< 가장 낮은 곳으로 >
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서거로 인해 26일까지 모든 행사가 금지 되었다. 이로인해 23일 이른 아침에 베트남에 들어가려고 했던 모든 스케줄을 뒤로 미루어야 했다.
베트남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24일부터 열리기로 했던 대회가 갑자기 27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열리게 되었다. 문제는 간이 야구장(축구장 같은 공터임)에서 3군대로 나누어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40도가 되는 무더운 날씨에 심판진들이 하루 종일 쉬지 못하고 풀로 모든 경기를 다 소화를 해야 한다. 사실 체감 온도가 55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에 풀로 하루 종일 심판을 본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 또한 23일 베트남 다낭으로 들어가기로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비행기표를 바꾸어야 할 상황이다. 문제는 지금 방학철이라 비행기 표를 갑자기 바꾸게 되다보니 좌석이 없다. 표를 바꾸려고 했지만 좌석이 없어 어제(23일) 혼자 다낭에 들어왔다. 다행히 제주항공사에서 많은 배려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심판진들을 위해 특별히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심판진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제주항공사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특히 베트남 야구협회에 전달할 물품들을 관세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심판진들의 짐도 많은데 이번에 심판들 각자 산더미 같은 짐을 들고 베트남으로 들어갔다. 작년 캄보디아에 들어갈 때도 후원 물품을 심판진들에게 철저하게 분배하더니 이번 베트남 다낭에 들어갈 때도 최홍준 부장이 심판진들에게 과도할 정도로 많은 물품들을 들고 들어가게 했다.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사배”에 나는 총책임자로 심판진들과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금번 야구 대회에서 반년 정도 한국문화원과 베트남 야구협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서로 협조하여 이번 “대한민국 대사배” 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이번 “대한민국 대사배” 야구대회에서도 특별히 우리나라 심판들을 배정해 매년 대회 가치를 올리고 있다. 그간 야구지원, 전파, 봉사를 하며 배운 것은 존중과 섬김이다. 그들은 그들 입장에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고 각자가 맡은 재주와 방식이 있으니 나는 그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 배우고, 그들의 야구를 존중하며 녹아들겠다고 늘 머릿속에 되뇐다.
그리고 야구라는 가치 안에 나는 가장 낮은 곳에서, 더 낮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해 주시는 분들과 이 나라의 야구인들을 섬기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