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벅찬 마음 >
드디어 어제(29일) “제 3회 대한민국 대사배” 가 모두 끝이 났다. 이번 대회는 비록 짧은 3일간의 대회였고 3번째 열리는 대회였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부상자도 없었고 또 경기 진행도 가장 매끄럽게 잘 진행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베트남 야구협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들까지 이번 대회가 가장 성공리에 잘 끝났다며 입을 모은다. 이번 대회만큼 나의 마음을 벅차게 한적도 없었던 것 같다.
27일부터 시작한 경기는 이른 아침 정각 6시에 3군데에서 동시에 게임에 들어갔다. 지난 3일 동안 모든 스텝진들은 새벽 4시에 다 일어나 운동장 나갈 준비를 했다. 햇살도 뜨기 전에 심판진과 스텝진들이 운동장에 나왔다. 이번 대회에 선수들이 게임할 때 아무 지장이 없도록 모든 심판진들이 일찍 운동장에 나와 (새벽 5시)부터 그라운드 손질을 했기에 이른 시간인 6시부터 게임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도록 완벽하게 세팅 해 놓았다.
3일 동안 경기 내내 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다녔다. 이른 새벽에 나와 늦은 저녁시간에 호텔로 들어갔다. 그래도 차 안에서 서로 그날 한 경기 내용에 대해 서로 피드백하며 즐겁게 웃는 심판진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할 뿐이다. 27일 첫날 6시 정각에 게임이 플레이 되자 벅차 오르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라오스부터 시작해 베트남까지 많은 대회를 했음에도 나는 이번 “대한민국 대사배” 보면서 벅차 오르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솔직히 이번 “제 3회 대한민국 대사배”는 베트남의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상단 서기장의 서거로 인해 모든 행사가 금지 되었다. 제 3회 대한민국 대사배도 금지 될 줄 알았는데 베트남 야구협회 쩐득판 회장이 기간만 조금 늦추면 대회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처음 인도차이나반도인 라오스로 내려가 야구를 보급 시킬 때만 해도 모든 환경이나 여건들이 야구를 보급시키고 가르치는 일은 도저히 할 수 없을것 같은 마음이었으나 한번 도전해 보고 또 이들에게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정말 무모할 정도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
야구의 불모지인 라오스로 내려가 야구를 전파할 때만 해도 모두가 불가능하고 무모한 생각이라고 말들을 했지만 남들이 안 된다고 해서 나까지 포기하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했던 것이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이번에도 베트남 다낭에서 “제 3회 대한민국 대사배” 열기까지 숫한 어려움과 난관이 있어도 나의 인생철학인 "Never ever give up" 정신으로 끝까지 달려왔다.
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동남아 야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번 대회인 "대한민국 대사배"도 이렇게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묵묵하게 뒤에서 도움의 손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 요강은 한게임 시작할 때 두시간으로 정하고 경기장 3군대에서 똑 같이 게임을 시작했다. 지난번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축구장 두면과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야구경기를 하기 때문에 한 구장 갈 때마다 거리가 조금 되는 편이다. 그로 인해 구장 갈 때마다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3만보 이상 걸었다.
하노이 선수들과 호치민 선수 그리고 다낭 선수들이 경기가 시작 되기전까지 서로 쑥스럽고 부끄러움이 많은 선수들이 일단 경기가 시작되니 너 나 할 것 없이 소리 지르고 팀을 위해 환호하고 열광하는 모습에 다시 한번 깜짝 놀랬다. 이래서 스포츠가 좋은 것 같다. 아무리 서먹한 관계라도 일단 경기에 들어가면 모두가 팀을 위해 하나가 된다. 비록 야구 경력이 짧아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면 나까지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올해가 벌써 대회 3회째다. 2022년 처음 베트남 호치민에서 대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모든 선수들이 초등학생 수준이었다. 첫해인 2022년도만 해도 제대로 유니폼도 갖추지 못한 선수들이 눈에 뛰었다. 그런데 올해 대회 3회째가 되다보니 자기 팀 유니폼은 당연하고 경기하는데 어디서 구입 했는지 글러브나 배트 거기다가 스파이크와 헬멧까지 다 갖추었다. 그리고 나를 더욱 놀라게 한것은 선수들의 기량들이 짧은 2년 만에 많이 성장 했다.
이번 "대한민국 대사배"에 참가한 팀만 10 팀이다. 내가 보아도 팀마다 뛰어난 선수들이 두명 정도는 있어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박효철 감독이 선수들을 잘 파학해서 선수들을 뽑는다면 내년에 있는 시게임에서 꼴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1년 사이에 선수들이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놀라울 뿐이다. 베트남 야구도 눈앞이 아니라 먼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하나씩 해 나간다면 멀지 않아 동남아의 맹주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