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잔의 커피와 함께 >
이웃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가깝게 지내게 되고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다. 현장에서 나와 사회에서 이웃으로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 요즈음 많이 깨닫고 있다
현장에 있으면 24시간 야구에 집중하느라 어쩌면 쉽지 않은것들.. 이렇게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니 자연스럽게 좋은 친구들을 만나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이웃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의 주민들과 소통을 갖게 되었다.
주민들과 이렇게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야구현장에서 나와 사회에서 이웃으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 날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작은 일이나 큰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고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저께(27일) 사우나 맴버인 류도선 회장님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해장국 먹고 2차로 커피숍에 가서 커피도 마셨다. 이날 커피숍에 들어가는데 추신수 매니저를 만나 '오늘 만큼은 자기가 대접하고 싶다'며 커피를 샀다. 추신수 매니저도 자주 사우나에서 만나는 가까운 사이다.
이날 류도선 회장님이 자기 친구를 소개하며 세상 이야기와 야구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젊은 시절에는 대구에서 살았고 다시 온 가족이 미국에서 10년 동안 함께 살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아갔고 또다시 한국에 들어와 인천에서 17년째 살고 있다.
SK와이번스 팀에서 코치생활과 감독생활 할 때만 해도 요즈음처럼 주민들과 가깝게 잘 지내지 못했다. 늘 지방과 매일매일의 피말리는 승부의 세계로 인해 주민들과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지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현장에서 나와 지금은 무엇보다 심적인 부담이 없어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현장에서 54년 동안 있었지만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며 서로 어울리고 함께 어려움과 즐거움을 서로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험난한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 주민들과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맺어가며 살아가는 이런 세상이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