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윤 기자
- 승인 2024.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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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오스 들어오게 된 목적은 모든 것들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이들과 함께 달려왔고 나와 '헐크파운데이션' 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야구의 불모지인 야구를 통해 수많은 젊은 학생들이 삶의 비전을 가졌고 또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진것을 옆에서 직접 지켜 보았다. 또 이들에게 야구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SK와이번스 팀의 감독 끝으로 현장에 나와 야구의 불모지인 라오스에 들어와 이들과 함께 야구를 전파한지 10년이 되었다.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어제 같은 느낌이든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급하게 라오스 들어오게 된 것은 지난 10년 동안 함께 했던 라오스 야구협회 캄파이 회장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함이었다.
모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제 2의 창단 팀인 'Red Rider' 팀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함께 훈련했다.
모든 것들을 뒤로 한채 이들과 이별하기 위해 라오스 들어왔다가 제 2의 야구팀이 창단된 루앙프라방에서 젊은 대학생들과 함께 훈련하는 바람에 다시 이들과 함께 달려가야 겠다는 새로운 용솟음이 나의 깊은 내면에서부터 솟아 올라왔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라오스 들어왔다가 다시 이들과 야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은 오로지 젊은 선수들 때문이다. 이들을 위해서라면 내 한몸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들과 함께 달려가야 겠다는 새로운 각오가 생겼다.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브라더스' 팀은 이제 완전히 독립할 수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부터는 100% 루앙프라방에 있는 'Red Rider' 팀에 올인 할 것이다. 라오스에 두 팀이 있지만 서로 완전히 독립된 팀이기 때문에 이제는 각각 라이벌 팀이 되었다.
젊은 손사랑 감독은 어린 대학생들에게 형님처럼 살갑게 대하는 너무나 멋진 사람이다. 비록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없어도 날마다 책상에 앉아 야구 삼매경에 빠질 정도로 야구 열정을 갖고 있는 분이다.
지인들에게 부탁해 특별히 야구책을 한국으로부터 공급 받아 공부한다. 요즈음 깊이 빠져 있는 것은 복잡한 야구 룰 공부에 빠져 있다. 혹 잘 모르는 룰이 있으면 항시 나에게나 두 지도자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로 야구에 푹 빠져 있다.
몇 일전에도 글을 썼지만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세계문화유산지로 정해져 있어 야구하기 위해 개간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 이런 어려운 가운데 라오스 야구협회 캄파이 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학내에 공터를 야구선수들이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
여기 루앙프라방도 멀지 않아 제 2의 야구장을 기대해보고 있다. “꿈꿀 수 있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손사랑 감독과 함께 달려갈 것이다. 그리고 여기 루앙프라방에서 야구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대학생들이라 야구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금 같은 속도라면 멀지 않아 비엔티안에 있는 선수들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기대해 본다.
[글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