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의미있는 상 >
지난 10년간 인도차이나반도로 내려가 야구를 전파하며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 모든 것들이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착잡해 진다.
누구도 믿지 않았고 많은 지인들조차 무모한 짓이라며 차갑게 외면했던 시간들은 지금 생각해봐도 깊은 내면에서 한없는 눈물이 흐른다. 라오스에 이어 다시 베트남에 야구를 보급할 때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멸시와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그동안 마음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던가. 그런 것들을 다 감내하며 야구인으로서 오로지 나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에 야구를 보급할 때만 해도 수도없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의 영광이나 나의 욕심 나의 야망을 위해 했다면 나는 절대 이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의 인생철학인 “Never ever give up” 정신으로 이겨내왔다.
나의 삶에서 오랫동안 야구를 통해 받은 엄청난 사랑을 다시 세상 사람들에게 갚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어떤 모함과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도 묵묵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너무 이르지 않은가? 살아 있는데 과연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을 만드는 것이 옳은 일인가? 주위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생각했던 것이 시작하여 벌써 올해 8회째가 된다.
올해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은 12월 19일 목요일로 정했다. 처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을 시작할 때만 해도 '헐크파운데이션'에서 모든 경비를 다 충당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스폰서쉽으로 인해 재단에서 힘들이지 않고 선수들에게 충분한 혜택을 줄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지금도 잊을 수 없었던 것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가장 힘이 되어 준 분이 '엔젤스포츠 김귀호 대표'였다. 5회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고 작년부터 새롭게 '포에버 22회원인 이재산 대표'가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선수들에게 각각 500만원 상당의 최상품 인삼을 1년 내내 집으로 보내주고 있다. 처음 혜택을 받은 선수가 경기고의 이상준 포수와 마산용마고의 차승준 선수였다.
지난 9월 30일 이재산 대표와 인천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에도 '감독님이 재정한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받는 선수들에게 각각 500만원이 넘는 최상품 인삼을 1년 동안 집으로 보내주겠다'며 약속했다.
지금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이만수 팬클럽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8년 동안 이어가고 있다. 매해 최소 2번 정도는 모이는데 대부분 현역시절부터 함께 응원했던 분들이라 야구인연은 30년 이상 되었다. 포에버 22회원인 정신지 회장님은 35년이 훨씬 넘으신 분이다. 미국에 들어갈 때도 회원분들이 함께 했고 , 미국생활 10년을 청산하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도 회원들과 함께 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회원분들이 앞장서서 나의 문제를 도와주고 함께했던 분들이다.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도 멀리서 참석해주고 함께 동참해 주고 있다.
거기다가 한인완 회장님(인코자바 IKJ)은 포수상 및 홈런상을 받는 두 선수들에게 손에 맞는 미트와 글러브를 직접 제작해 후원을 해주신다.
마지막으로 '헐크파운데이션'은 이들에게 각각 금일봉을 전달하려고 한다.
올해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이 벌써 8회째가 될 정도로 점점 가치있는 상이 되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상을 재정하고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나의 작은 꿈은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이 내가 없더라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그래서 50년이 아닌 100년 동안 이어지는 누구나 타고 싶고, 갖고 싶은 의미있는 상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