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은 한번 더 나를 성장시킨다 >


이번 '제주 야구힐링캠프'에 유난히 나의 관심을 끄는 청년 코치가 있다. 어제도 제주에서 활동하는 두명의 코치에 대해 언급에 이어 또 한사람은 서울에서 제주 야구힐링캠프에 참여하는 '크루' 선수들을 인솔해서 함께 내려온 이형선 코치다.


이형선 코치가 리커버리 야구단에 들어온 것이 2021년도였다. 어느덧 횟수로 4년이 되었다. 처음 이형선 코치를 보았을 때만 해도 조용하고 말이 없던 청년이었다. 그랬던 청년이 어느 누구보다 '크루'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어려움이 있거나 새로 들어온 '크루' 선수가 있으면 자기 일처럼 그들을 도와주고 있다.


비록 짧은 3박 4일간의 행사를 통해 이형선 코치가 '크루' 선수들에게 보여준 모습을 지켜 보았을 때 얼마나 열심히 그들과 스텝진들을 도와주고 함께 하는지 모른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운동장에 나오고 가장 늦게 마무리 정리까지 다 하며 책임감을 갖고 리커버리 야구단 제주 야구힐링캠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그의 행동 하나 하나에 어른인 내가 그를 통해 여러번 감동을 받았다. 그는 궂은 일을 혼자서 다 할 정도로 가장 낮은 자세로 선수들을 돌보고 있다. 본인이 코치라며 선수들을 강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낮은 자세로 '크루' 선수들을 도와주고 이끌어 가고 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형선 코치는 나이만 나보다 적을 뿐이지 리더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 나보다 훨씬 유능하고, 월등함을 보여 주었다. 김옥란 센터장과 김현일 대표는 이들에게 가장 큰 회복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믿음이라며 여러번 나에게 강조하고 있다.


리커버리 '크루'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믿음을 주며 사랑으로 품어줄 때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연다'며 이야기한다. 이들 청년들과 함께 공동생활하며 지속적으로 이들을 도와주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이형선 코치와 같이 경기하고 훈련하면서 이날처럼 활짝 웃고 선수들을 자기 일처럼 돌보고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경기할 때 코치라 일일이 본인이 선수들 수비 위치와 타격 순서 그리고 어떻게 경기할 것인지에 대해 이형선 코치가 직접 선수들에게 다가가 설명하는 모습은 꼭 프로야구 일급 코치와도 같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김옥란 센터장과 김현일 대표는 어떻게 '크루' 선수들을 이끌어 가고 어떻게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지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이들에게 믿음을 주고, 책임감을 주고, 품어주고, 사랑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니 가장 먼저 청년들이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분들이다. 이들은 가정과 세상으로부터 수십년 동안 사랑과 믿음으로 대해주는 경험을 받지 못하다가 따뜻한 환대와 믿음으로 자기를 믿어 준다는 신뢰로 인해 청년들이 스스로 변화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옆에서 지켜 보았던 것이다.


이들과 같이 야구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들의 아픔과 어둠에 대해 많이 듣고 알고 있다. 전에는 웃지 않았던 이형선 코치에게 믿음을 주고 책임감을 주었더니 딴 사람이 되었던 것이다. 평생 자기에게 신뢰하고 사랑으로 대해주지 않았던 인생에서 자기를 믿어주고 책임감을 부여 했더니 언제나 활짝 웃으면서 '크루' 선수들을 도와주고 있다.


김옥란 센터장과 김현일 대표가 작년에 '크루' 선수 3명을 지명해 코치로 세웠다. 현재 서울 리커버리에서는 이형선 코치가 '크루' 선수들을 돌보고 있고 제주도에서는 백종진 코치와 이성화 코치가 모든 책임을 맡고 있다.


나 또한 선입견을 갖고 과연 '크루' 선수들에게 큰 책임감을 맡기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리커버리센터장은 이미 가능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다.


가장 활동이 많은 20~30대 청년들이 고립위기에 놓여있을 때, 이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회복을 도와야 할지 그리고 효과성이 얼마나 될 지 김센터장과 김대표에게 여러번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두분은 한결 같은 이야기를 한다. '혹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이들에게 끊임 없이 책임감을 부여하고 함께 할 때 정말 거짓말처럼 사람이 변화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인생은 실패의 경험도 하지만 “인생 자체는 도전이고 기회이다”. 라고 센터장은 말한다.


청년의 고립위기에서 회복하는 일에 나 또한 함께 하는 이유는 나도 덩달아 힐링되고 성장하게 만든다. 이러한 나의 도전이 내 삶도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