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나의 학창 시절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4.11.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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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권 교장 선생님과 함께(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유진권 교장 선생님과 함께(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지난달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 시포하기 위해 강원도 횡성에서 대구로 내려갔다.

미리 내려가 나의 모교인 대구상원고(구 대구상고)로 가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

유진권 교장선생님과 교장실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교장선생님이 특별히 모교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운동하는 야구부와 럭비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또한 두 지도자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랑하고 있다.

지난 4박 5일 동안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2024년 KBO 유소년 포지션별 캠프” 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대구로 내려왔다. 이날 삼성라이온즈 구장으로 가지 않고 나의 모교인 대구상원고로 가서 교장선생님과 약속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로 찾아갔다.

(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사진_헐크파운데이션)

교장선생님과 학생들하고 같이 식사도 하고 또 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많이 했다. 유진권 교장선생님이 특별히 학생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즉석으로 사인회를 가졌다. 방송으로 '모교 대 선배인 이만수 레전드가 왔으니 사인 받고 싶은 학생들은 강당으로 오라'는 이야기에 순식간에 수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아무도 예상하거나 생각하지 않았던 일을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 사인회를 가졌는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강당으로 몰려왔는지 사인을 해도 끝이 없다. 할 수 없이 교장선생님이 수업종이 울리면 다음 기회에 “또 이만수 선배님을 모시는 것으로 하고 수업 들어가라”는 이야기에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학생들이 교실로 들어갔다.

옛 대구상고 다닐 때만 해도 이날 갔던 장소가 아니다. 내가 대구상고 다닐 때만 해도 '대구 대봉동'에 위치해 있었다. 옛날에 다니던 대봉동이 아닌 지금은 달서구에 있다. 그러나 이날 유진권 교장선생님이 일일이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옛 대구상고의 역사를 교실 복도에 박물관처럼 전시해 오고가는 학생들도 다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옛날 사진들을 보며 묘한 감정이 되살아 나는 것이다. 나의 사춘기를 대구상고 다닐 때 다 보냈다. 이날도 꼭 타임머신 타고 학창시절로 되돌아 간 느낌이다. 다시 한번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되돌아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교장선생님이 다음에 대구 내려올 때 “꼭 전교생들에게 선배님께서 지금까지 살아오신 인생 교훈들을 학생들에게 들려 달라”는 것이다.

내가 살아온 길을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 아닌가 모교 후배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서 후배들 앞에 설 날을 기대한다.

[글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