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있네 >
올해는 작년과 달리 게임을 먼저 하지 않고 심판 아카데미와 티볼 강습을 먼저 시작했다.올해 이렇게 시작하니 작년보다 훨씬 덜 피곤함을 느꼈다. 작년에는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한숨도 자지 못하고 "2023년 내셔널 베이스볼 챔피언십" 대회를 아침 7시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과 달리 첫날부터 심판 아카데미와 티볼 교육부터 시작하다보니 시간적 여유도 있고 컨디션 조절하는데도 훨씬 좋다.
작년처럼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경기하는 것보다 이번처럼 심판 아카데미와 티볼 강습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시간적 여유도 있고 컨디션 조절하는데도 작년보다 좋은것 같다. 심판 아카데미와 티볼 강습 마지막 날인 3일째 되는날 오전 연습을 다 끝내고 오후 훈련 들어가는데 갑자기 손기한 심판이 선수들에게 “한국의 레전드인 이만수 감독님이 홈런 시범을 보여 주겠습니다”라며 이야기 하는 것이다.
선수들과 같이 3일째 훈련하다보니 어느새 선수들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거기다가 캄보디아 야구협회 '다라' 회장이 나에 대해 선수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던 것이다. 손기한 심판의 한마디에 갑자기 일제히 합성을 지르며 야단이 났다.
어제도 선수들이 보는데서 멋지게 홈런 시범을 보여 주었는데 이번에도 또 보여 주려고 하니 조금 긴장이 되었지만 어제 한번 보여준 경험이 있어 이날은 마음 편안하게 홈런 시범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날도 캄보디아 야구협회 '다라' 회장과 선수들이 보는 가운데 멋지게 홈런을 쳤더니 선수들이 와~ 하며 함성을 지르고 야단이 났다. 7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이렇게 선수들 앞에서 타격 시범을 보여줄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캄보디아에 도착해 지난 삼일 동안 연일 35도와 37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였다. 이렇게 불볕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심판진들과 스텝진들에게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들로 인해 저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