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


이번 “2024 National Baseball Championship” 대회에 참가해 최홍준 부장한테 지난번 열렸던 동아시아대회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물어 보았더니 놀라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최홍준 부장의 말에 의하면 지난번 동아시아대회에서 캄보디아 팀이 전패를 했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되었기에 캄보디아 팀이 전패를 했단 말인가? 솔직히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알고 있는 캄보디아 팀은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홍준 부장에 의하면 지난 필리핀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 최홍준 부장이 임원 자격으로 이들과 함께 전게임 다 참가했다. 작년 11월달 보았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의 기량이 아니었다. 더 좋은 성적과 기량을 나타낼 수 있었지만 이들을 통솔하는 지도자가 없어 선수들이 자기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고 한다.


최홍준 부장이 이들과 함께 하면서 지난번 필리핀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 경기를 직접 그라운드에서 이들의 플레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았다. 모든 경기를 지켜 보면서 최홍준 부장의 말에 의하면 '선수들의 기량은 분명 좋은데 선수들이 어떻게 게임을 풀어 나가야 하고 어떻게 게임을 운영하는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다. 최홍준 부장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마음 같아서는 나라도 여기 남아 이들을 몇달이라도 지도했더라면 이 정도까지 전패하지는 않았을텐데...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이들과 함께 야구하고 이들을 지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조직 적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팀 플레이와 게임 운영 그리고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대비해야만 경기를 이길 수 있는지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다. 기본을 무시한 훈련은 강한 팀이 될 수 없다. 이런 모든것들을 제대로 선수들에게 가르쳐 주었더라도 전패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 보았지만....


캄보디아 선수들이 더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많이 갖고 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지도자가 없다. 물론 일본인 지도자가 있다고 하지만 여러가지로 미흡한 것이 많단다.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많이 가져야만 그나마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자체 경기를 하는것이 다란다. 그러다보니 캄보디아 선수들이 자신이 어느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고, 어느 정도의 실력인지 본인들이 잘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한 일은 자체 경기할 때마다 모든 선수들의 승부욕이 대단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물론 작년에도 내셔널대회를 보면서 선수 모두가 열정적으로 열심히 경기하는 장면을 보아서 잘 알고 있다.


나의 마지막 꿈인 인도차이나반도 다섯나라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5나라 대회를 유치 시키는 것이다. 물론 지난 2021년 라오스에서 국제대회를 유치시켰다. 그러나 미얀마가 현재 몇년째 내전으로 인해 야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하루 빨리 내전이 마무리 되어 야구가 예전처럼 어린선수들과 젊은이들에게 꿈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많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해 나간다면 멀지 않아 반드시 인도차이나반도 5나라인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국제대회가 열릴 것이라 믿는다.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