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윤 기자
- 승인 202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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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캄보디아 들어 올 때만 해도 한국의 아침 기온이 영상 3도 일 정도로 초겨울 같은 날씨였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하기 40분 전에 부기장의 “지금 프놈펜 날씨는 맑고 영상 30도입니다” 라는 방송에 말문이 막혔다. 그것도 밤 10시인데 영상 30도라면 한낮에 날씨는 몇도란 말인가?
동남아 인도차이나반도에 내려간지 10년이 되었지만 이 더운 날씨는 지금도 잘 적응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11일 첫날 이른 새벽 6시 30분에 운동장으로 출발했다.
오전부터 두 조로 나누어서 첫조는 심판 강습을 받고 다른 한조는 티볼 강습을 받는다. 이들과 같이 하면서 티볼을 다시 하나부터 배웠다. 티볼연맹 박철호 전무와 함께 티볼 강사로 시작한지 어느덧 수년이 흘렀고, 캄보디아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나도 티볼 강사로 동참했다.
처음 야구를 시작하는 어린아이들과 여학생들에게 티볼 만큼 좋은 스포츠는 없다. 특히 일본에서는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티볼을 시작해야만 야구 선수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여기 캄보디아에서 티볼을 처음 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 하는지 깜짝놀랐다. 열정적으로 임해준 손기한 심판은 티볼에 관해 이미 십년이 넘은 베테랑 교사이다. 야구심판 이전부터 티볼심판을 보았다고 한다.
티볼을 가르치면서 야구했던 선수들이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른 점을 가르치고 있다.
1. 티볼에서는 도루가 없다.
2. 야구처럼 리드가 없다.
3. 슬라이딩 없다. 슬라이딩 하게 되면 아웃이다.
4. 전원 타격한다.
물론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것만 잘 유념하면 티볼 게임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
좋은 때가 오면 티볼연맹 박철호 전무와 티볼을 동남아 학생들에게도 많이 알려 한국에서 국제대회를 함께하고 싶다.
나또한 35도 되는 불볕 더위에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얼굴이 하루 만에 검게 탔다.
비록 얼굴이 검게 타더라도 캄보디아 야구 선수들이 기뻐하고 야구를 통해 희망을 갖고 기쁨을 갖는다면 검게 탄 얼굴도 이들로 인해 아름다울 뿐이다.
[글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