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라 회장의 야구사랑 >


캄보디아 "2024년 내셔널 베이스볼 챔피언십" 대회가 14일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프놈펜에서만 7팀이 참가할 정도로 매년 야구의 사랑과 붐이 캄보디아에 엄청나다.


이날 참가해 개막식 행사를 진행하는데 깜짝 놀랐다. 어떻게 7팀이 참가하는데 모든 팀 선수들이 다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참가한 반 정도의 선수들이 스파이크를 신고 있다.


도대체 이 많은 유니폼과 스파이크를 어디서 구입 했는지? 볼 또한 마찬가지다. 동남아에 야구 용품을 구입할 수도 없고 또 야구라는 단어도 없던 나라이기 때문에 야구 용품을 구입하기란 하늘에 떠있는 별따기 만큼 어렵다. 돈이있어도 못구한다.


그런데 캄보디아 선수들은 모두 글러브 하나씩 다 갖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C급 정도의 글러브지만 누구할 것 없이 다 글러브를 갖고 있을 정도로 야구 물품이 풍족한 편이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될 수 있는지 작년까지 몰랐지만 올해 캄보디아 들어와 이들과 같이 야구하면서 느낀것은 캄보디아 야구협회 '다라' 회장의 야구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직접보고 알게 되었다.


다라 회장은 권위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탁상에 앉아 폼만 잡는 회장도 아니었다. 젊은 '다라' 회장은 젊은이 답게 전 세계에 있는 야구협회에 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하고 협력한다. '다라' 회장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캄보디아 야구의 아버지인 김길현 교수님이 직접 몸으로 뛰어 다닌것을 옆에서 지켜 보았기 때문에 '다라' 회장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회장이 되어서도 캄보디아 자국민과 자라나는 어린아이들 그리고 수많은 젊은 청년들을 위해 뛰어 다니는 것이다.


이렇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착 그리고 캄보디아 젊은이들에게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날마다 구슬땀을 흘리며 뛰어 다니고 있다. 대회시작 전날밤도 한숨도 못자고 대회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2024년 내셔널 베이스볼 챔피언십" 4일 내내 '다라' 회장이 140명 되는 선수들의 점심 식사를 직접 다 만들어서 매일 운동장으로 공급한다는 말에 솔직히 너무 놀래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동남아 인도차이나반도에 내려간지 어느덧 11년이 되어간다. 라오스를 비롯해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로 내려가 야구를 전파하면서 3나라 모두 야구협회 회장단과 만나보고 또 그들에게 지난 11년 동안 내가 갖고 있는 모든것들을 전해 주었지만 창의적이고 눈에띄게 야구를 위해 뛰어 다니는 회장은 캄보디아 야구협회 '다라' 회장이 단연코 빛난다.


한 나라의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그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가 결정 된다. 마찬가지다. 어떤 조직이던지 그 조직의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그 조직이 번창할 것인지 망할 것인지 결정이 된다.


캄보디아 야구협회 '다라' 회장 한분으로 인해 앞으로 캄보디아의 야구가 어느 나라보다 급속도로 발전 해왔고,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당장 작년에 비해 올해 선수들의 기량들이 많이 발전한 것을 직접 지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린선수들이 정말 많이 늘어났다.


캄보디아 야구협회와 캄보디아 야구 선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