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윤 기자
- 승인 202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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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더 열정적으로 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참가한 심판진들과 스텝진들을 볼 때면 과연 이런 열정들은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할 뿐이다.
조성제 심판과 대화 하면서 여러가지 물어 보았다. "도대체 오전 , 오후으로 36도 되는 무더운 날씨에 하루 6시간 이상 큰소리로 젊은 선수들을 가르치는 열정은 어디서 나오느냐?" 물어 보았더니 "스스로 즐겁게 하려고 애를 많이 쓴단다" 이렇게 스스로 애를 쓰지 않으면 하루도 이런 불볕 더위에 젊은 선수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매일 6시간 넘는 시간동안 큰소리로 이야기하고 설명 했더니 이틀째부터 목이 잠겨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이틀 만에 모든 심판진들과 스텝진들이 얼굴이 완전히 검게 타 버렸다. 아무리 강한 선크림과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도 모두 무용지물이다. 나 또한 심판진들과 스텝진들보다 내리쬐는 그라운드에 많이 나가 있지 않았지만 강한 햇살로 인해 완전 검게 탓다.
모든 훈련을 다 끝내고 캄보디아 야구협회 다라 회장이 캄보디아 스텝진들과 선수들을 다 모아놓고 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너희들은 혜택 받은 선수라며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대한민국 심판진들과 헐크파운데이션 스텝진들은 모두 자비량으로 캄보디아에 들어와 헌신적으로 우리를 도와주고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에게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캄보디아 야구협회 다라 회장이 선수들과 스텝진들에게 열심히 이야기 하더니 갑자기 나를 가르켜 "이만수 감독님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이야기 해 달라"며 부탁한다. 그러면서 다라 회장이 이만수가 어떤 선수였고 지금은 무슨 일을 하는지 상세하게 선수들에게 설명한다.
갑자기 다라 회장이 한마디 해 달라는 바람에 캄보디아 선수들에게 딱 3가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물론 통역은 다라 회장이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1. 야구는 자신감이다. 인생 또한 마찬가지다.
2. 야구는 열정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3. Never ever give up. 어떤 어려움과 역경이 오더라도 포기하지마라.
54년 동안 오로지 한길로 걸어오면서 나에게도 숫한 어려움과 역경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나의 인생철학인 'Never ever give up' 정신으로 여기까지 달려 올 수 있었다.
그리고 7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이들과 함께 끝까지 달려갈 수 있었던 것 또한 열정 때문이다.
나의 인생을 한마디로 정리 한다면 열정이다.
[글 /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