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의 마음이 모아져 역사를 이룹니다>
동남아로 건너가 야구를 전파한지 올해가 벌써 12년째가 된다고 하니 정말 지난 시간들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분명 SK와이번스 팀에서 나와 동남아로 내려가 야구를 전파하고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몇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고 10년이 넘었다고 하니 나 자신도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머리에는 흰머리와 얼굴엔 주름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 준다
가끔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다보면 12년이란 시간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후회없이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모른다.
지난 12년 동안 라오스를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끝으로 중국까지 야구를 통해 봉사할 수 있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나는 행복했다. 무엇보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했던 것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야구하는 그들이 또다른 어렵고 힘들게 공부하는 이웃들에게 나누고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야구인으로서 감사할 뿐이다.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야구만 그들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통해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을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이 알아 주어 정말 감사하다. 김한근 선배는 낯설고 물설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들어가 그들에게 야구만 지도할 뿐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들의 필요를 나누고 돕는 마음도 선수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지금도 김한근 선배는 선수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야 나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진정한 나눔은 작은 마음으로 부터 시작해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선배님의 철학적인 이야기에 후배인 내가 숙연해 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것을 늘 실천하고 몸으로 뛰어 다니는 분이 손사랑 코치다. 손사랑 코치는 아무리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이라도 작은 것 하나라도 함께 나누기 위해 선수들과 뛰어 다니는 분이다. 거기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김한근 선배와 선수들이다. 리더가 솔선수범 하니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우게 된다.
지난번에도 글을 썼지만 손사랑 코치는 지난 10년 동안 밀림 지역과 오지로 들어가 그들이 필요한 물품이나 약품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용품들을 지금까지 끊임없이 그 오지의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분이다.
이번에도 김한근 선배와 손사랑 코치는 열악하고 환경이 좋지 않은 곳으로 찾아가 마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그들이 필요한 옷이나 화장품 그리고 물품들을 마을 사람들과 어린학생들에게 선물했다.
무엇보다 김한근 선배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들어간지 이제 두달 조금 넘었을 뿐이다. 선배님은 낯선 라오스 땅에서 대학생과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야구인 후배로서 선배님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칠순이 넘은 선배님이 낯선 라오스 땅에서 생활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은 '수파누옹국립대학 Red Rider' 선수들과 '싼티팝' 중학교 창단했던 학교로 찾아가 어린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솔직히 혼자서 동분서주 하며 뛰어다니는 선배님이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이다.
손사랑 코치와 김한근 감독 그리고 '수파누옹국립대학 Red Rider' 야구팀 선수들이 작은 보트나 오토바이를 타고 오지로 들어가 봉사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야구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통해 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지인 밀림 지역이나 깊은 산골작으로 선수들과 함께 봉사하러 갈 때나 작은배를 타고 선수들이 매콩강을 거슬러 올라갈 때 자칫하면 강에 빠질 위험도 있지만 이들은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오지를 향해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번에도 글을 썼지만 이들에 있어서 작은 배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교통수단이자 생계를 이어 갈 아주 중요한 도구이다 .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도 작은 보트는 이들에게 필수적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 생활품이다.
이들의 작은 사랑이 멀지 않아 싹이 자라 밀림보다 더 울창한 넓은 숲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
밀림속 나무들이 뿜어내는 깨끗한 산소와 아낌없이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사람들의 고귀한 사람이 하나되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사랑의 울타리를 만들어 갑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롬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