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는 그 일에 미친 사람이 만들어간다 >
'싼티팝중학교' 야구단이 창단이 되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손사랑 코치가 루앙프라방 초,중,고등학교를 다 찾아다니며 학교장한테 설명하면 모든 학교장들이 한결 같이 하는 이야기가 '야구가 무엇이냐?' '그런 스포츠가 있느냐?' 등 별의별 이야기들을 다 했다고 한다.
지난 1년 넘게 루앙프라방 전 학교를 다 다니며 설명하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스포츠며 또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된다며 학교장을 설득했지만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위험한 운동은 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손사랑 코치는 한번도 포기하지 않고 나의 인생철학처럼 'Never ever give up' 정신으로 뛰어 다녔다고 한다. 이렇게 1년 넘게 뛰어 다니다보니 루앙프라방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운동장 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는 '싼티팝중학교'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야구라는 운동도 한번 시켜 보고 싶다며 연락이 왔다고 한다.
열심히 1년 넘도록 뛰어 다니며 어린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전파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결국 통했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작년 가을부터 손사랑 코치가 '싼티팝중학교'에 가서 '수파누웅국립대' 야구선수들과 함께 기초부터 가르쳤다.
여기에 김한근 감독이 '싼티팝중학교 와 수파누웅국립대' 야구 선수들을 가르치기 위해 매일 오가며 어린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싼티팝중학교' 창단은 손사랑 코치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면 솔직히 이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손사랑 코치가 늘 이야기 한다. 일본 야구 팀이 지금 세계적으로 최강이 될 수 있었던 첫번째 원동력이 어린시절부터 유소년들에게 기초부터 철저하게 잘 가르쳐서 올라왔기 때문에 '오타니' 같은 대형 선수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도 어린시절부터 부모와 함께 케치볼부터 시작하며 자란다. 이런 동영상은 수도없이 우리가 날마다 보고 있다. 요즈음 대한민국도 어린시절부터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고 올라와야 한다는 것을 모두가 자각하고 있기에 프로구단이나 야구를 좋아하는 부모님과 아마추어 야구단 그리고 협회 모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손사랑 코치가 작년부터 유소년 대상이나 아니면 최소한 중학생부터라도 야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지금까지 열심히 뛰어 다녔던 것이다. 손사랑의 야구 사랑이 없었다면 이번 '싼티팝중학교' 야구단 창단은 어려웠다.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이번에 창단한 팀은 루앙프라방 중심부에 있는 '싼티팝중학교'다. 이번에 창단한 팀은 비록 어리지만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고 손사랑 코치와 김한근 감독이 앞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음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팀을 창단하는 것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한근 감독과 손사랑 코치가 처음 가는 길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어린선수들과 함께하는 야구를 위해서는 이런 고충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며 즐겁게 뛰어다니고 있다.
손사랑 코치의 생각은 확고했다. '싼티팝중학교'에 야구단을 창단하게 되면 중학교부터 시작해 고등학교까지 7년 동안 야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량이 향상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제도 글을 썼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야구를 계속 이어서 하고 싶은 선수들은 가까운 '수파누웅국립대학교'에 들어가면 또다시 4년을 야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야구를 11년 하다보면 여기서 라오스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나올 수 있고 또 세계적인 유망주도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
이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손사랑 코치가 작년부터 이것을 이루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뛰어 다녔던 것이다. 손사랑의 야구 열정으로 인해 드디어 루앙프라방 관광의 도시에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역사를 만들었다. 야구인 나 또한 이런 관광의 도시에 그렇다고 해서 인구도 많지 않은 작은 도시에 야구단이 과연 두 팀이나 생길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역사는 그 일에 미친 사람이 만들어 간다. 손사랑 코치의 야구 사랑으로 인해 아무도 믿지 않았던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결국 야구 팀이 두 팀이나 탄생하게 되었다.
정말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어제 글에도 썼듯이 지난번 2026년 월드베이스볼 우승 국가는 '베네수엘라'가 되었다.
그들이 우승 이후에 '베네수엘라'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느냐하면 “야구 선지국, 미국, 일본과 같이 유소년 야구를 성장 시켜야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라오스도 유소년 야구에 집중해야 앞으로 10년 이후에 좋은 선수가 나타날 것이다.
그렇기에 '싼티팝중학교'에 야구단을 새롭게 창단한다는 것은 그저 야구팀을 새롭게 창단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보며 라오스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수고와 헌신으로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