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청춘, 나의 팀. 삼성라이온즈, 화이팅! >
대구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너무나 멋진 영상 하나를 보내주었다. 곧 있을 2026년 KBO 프로야구 개막전이 시작이 된다. 지금 여기는 라오스다. 연일 38도가 되는 무더운 날씨지만 지인이 보내준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젊은 시절 함께 했던 선배와 친구들이 생각이나 더운줄도 모르고 '수파누봉국립대 야구선수들과 산티팝중학생' 선수들하고 구슬땀을 흘려도 더운줄 모르고 힘차게 운동하고 있다.
지인이 보내준 영상을 하루에도 몇번씩 돌려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 초창기 시절에 함께 했던 선배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
삼성라이온즈는 내 젊은 시절, 가장 뜨겁고 열심히 달렸던 팀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창단 멤버로 들어가 16년 동안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 시절의 나는 늘 활기와 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 한쪽이 따뜻하게 데워지고, 열정으로 채워졌던 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삼성라이온즈는 내 삶 속에서 언제나 가장 빛나는 여러 장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나의 현역시절 삼성라이온즈의 푸른 유니폼으로 인해 나는 은퇴하고 지금까지 늘 나의 몸속에는 푸른피가 흐른다고 이야기 했다. 곧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어도, 여전히 팀의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먼저 뛴다.
현장을 나온지 벌써 12년이 된다. 현역 시절이나 지도자생활 할 때는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를 깊이 느끼지 못했다. 늘 경기장 안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솔직히 이들의 마음을 잘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현장을 떠난 뒤, 비로소 팬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땀 흘리며 응원하고, 패배에 속상해하며,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이야말로 야구를 움직이는 진짜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제 현장을 떠난지 12년이 되었다. 젊은 시절 나의 청춘을 다 바쳤던 나의 고향 삼성라이온즈 팀을 나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 특히 손자까지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되었다. (삼성라이온즈 팀은 우리가족에게 원팀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44년이 되었지만, 창단 이래 한 팀으로 꾸준하게 이어진 구단은 삼성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뿐이다. 그래서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특히 두 팀에게 각별한 애정이 간다.
비록 멀리 라오스에서 대한민국 프로야구 개막전을 볼 수 없지만 '수파누봉국립대 선수들과 이제 갓 창단 되었던 '산티팝중학생'들과 함께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응원하려고 한다. 가끔 손사랑 코치가 선수들을 모아놓고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인터넷으로 구경하며 일일이 플레이가 어떻게 진행 되는지 선수들에게 설명한다.
올해도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삼성라이온즈의 승리를 응원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장소가 달라도, 마음은 언제나 하나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대구구장의 함성이 벌써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나 역시 마음속으로 조용히 외칠 것이다.
“나의 청춘, 나의 팀. 삼성라이온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