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의 사나이 김한근 선배 >
지난번에도 글로 썼지만 김한근 선배는 나와 중,고,대, 그리고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까지 함께 했던 선배다. 지난 2025년 10월 31일 선배님이 처음으로 낯선 라오스로 들어왔다. 선배님과 그때 루앙프라방에서 함께 운동하고 약 5개월 만에 다시 선배님을 뵈었다.
루앙프라방 역에서 선배님을 뵙는데 깜짝 놀랬다. 지난 10월 31일 라오스 들어 갔을 때보다 훨씬 건강해 지셨고 피부도 너무 좋아졌다. 도대체 비결이 무엇입니까? 물었더니 가장 먼저 규칙적인 생활, 꾸준한 운동, 좋은 식생활 및 좋은 공기, 새로운 곳에서의 비전과 좋은 과일, 그리고 선수들과 즐겁게 운동하다보니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건강해 졌다고 한다.
이날 선배님을 처음 보아도 선배님이 지난번보다 훨씬 좋아짐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얼마나 좋아졌으면 눈이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시력이 좋아졌고 또 한가지는 현재 시력이 0.7이라는 말에 내가 솔직히 쇼크 받았다. 나는 돗보기 없으면 책을 읽을 수 없다. 그런데 선배님은 여기 오고부터 시력이 더 좋아져 작은 글씨도 안경 없이 본다고 한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다며 나에게 보여준다. 지난 5개월 만에 이렇게 건강해 졌다는 사실에 선배님 자신도 놀란다며 기뻐하신다. 손자뻘 되는 선수들과 같이 야구하니 아무 근심도 없고 잡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정말 좋아하신다.
식사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합니까? 물어보니 평생 형수님이 해준 밥만 먹다가 일흔살이 넘고부터 이제는 스스로 밥을 해 먹는다고 한다. 특히 몸에 좋다는 잡곡 7가지를 썩어서 먹는다고 한다. 반찬은 손사랑 코치 와이프가 수시로 오가며 맛난 반찬들을 많이 해 준다고 한다.
여기 루앙프라방은 지금 38도의 무더운 날씨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도 김한근 선배는 자전거를 구입해 (루앙프라방에 오자마자 가장 먼저 자전거부터 구입했다) 루앙프라방 구석구석을 다니며 운동하고 있단다.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이제는 눈을 감고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안다고 한다.
선배님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선배님이 비록 낯선 땅 라오스에 들어가더라도 어느 누구보다 잘 적응하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난번 걱정 아닌 걱정을 했던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낯선 땅에서 지도자로 여러가지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도사리고 있음에 선배님 또한 막막함과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느 누구보다 선배님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물론 언어도, 문화도, 사람도 낯설겠지만 선배님의 친화력을 생각하면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다.
5개월이 된 지금 김한근 선배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이곳에서 너무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손사랑 코치가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지금 선배님과 같이 운동하면서 선배님으로 인해 라오스 '싼티팝중학교 및 수파누봉국립대학' 선수들이 급속도록 발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김한근 선배는 지금도 많이 부족한 후배를 믿고 기쁜 마음으로 낯선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한근 선배님께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김한근 선배님이 나에게 보낸 편지를 여기에 옮겨 본다.
아우야~
지금 생각하면 우리의 처음 만남부터 우연은 아니었단 생각이드네(중학교 때부터) 사람이 살면서 우연이란 없다라는 말이 생각 나네.
난 아우님을 사랑하고, 아우님도 사랑하면 되는거지 그리고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욕심없이 있는 이대로 이렇게 보람된 삶을 살면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해. (하나님의 뜻이다 라는 생각)
아우님이 모든걸 너무 잘하고 있는데~
아우님의 100년대계의 꿈(설계)에 하나님의 인도로 동참 한것만 해도 모든게 축복이지 다른게 뭐가 있겠어. (황혼의 야구 인생 보람으로 여기면서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것)
조용히 여기서 내 할 일만 할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지금 바라는 것이 뭐가 있겠냐~~
조용히 내 맡은 일만 하면 되는거지. 손사랑 코치와 젊은 두 코치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여기 청소년, 청년들에게 내소임만 열심히 하면 되는거지. 난 평생 좋아하는 야구 했고, 좋아하는 야구 하면서 프로 감독만 못했지 해볼건 다 해 본 내가 지금 바랄게 뭐가 있겠어~
조용히 그냥 평생 해온 야구, 여기 야구 불모지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싼티팝중학교' 청소년 '수파누봉대학교' 청년들에게 야구기술은 물론이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것들을 가르치려고 해.
우리가 야구를 하면서 살아온 인내심, 협동심, 희생정신, 매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 나갈 수 있는 강한 정신력 등을 가르칠 수 있으면 되는거지~
(선수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어느 곳에든지 도퇴되지 않고 꿋꿋이 이겨나갈 수 있는 그런 인간성)
내가 무슨 욕심이 있겠어 지금 이 나이에 난 다 내려 놓은 사람이야...
아우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