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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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김형준(25)은 차세대 거포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 25일까지 출전한 64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날렸다. KBO리그 홈런 선두인 팀 동료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23개)에 이어 팀 내 2위다.
김형준은 지난해 6개의 아치를 그렸는데 올 시즌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20개 이상도 가능한 페이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86으로 박건우, 데이비슨, 박민우에 이어 팀 4위다.
세광고 시절부터 거포로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 입단을 앞둔 2017년 12월에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이 제정한 '제1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에서 포수상을 받기도 했다. NC는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9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지난해부터 잠재력이 터지기 시작했다. 부상 때문에 2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총 안타 개수(17개)의 절반 가까이를 홈런(6개)으로 장식했다. 프로필상으로 키 187cm, 몸무게 98kg의 우람한 체격을 가진 그의 파워는 이미 증명됐다는 평가다.
지난 3~4월 24경기에서 타율 0.300 6홈런 18타점을 날린 그는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투표한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프로 7년차를 맞은 올 시즌 마침내 주전 포수 자리까지 꿰찼다. 25일까지 514이닝을 소화하며 10개 구단 포수 중 유일하게 500이닝을 넘겼다. 그는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야구 국가대표의 핵심 멤버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주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안게임에서 안정된 리드 속에 한국의 4연패(連霸)를 이끌었다.
올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김형준은 내달 6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김형준에게 아쉬운 건 타율이다. 0.227에 그친다. 하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타율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일단 타율보다는 장타가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강인권 감독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형준은 파워가 워낙 좋은 선수”라며 “타율이나 공을 맞히는 것보다 장타에 초점을 맞추는 선수다. 그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많은 삼진(82개·리그 최다 5위)에 대해서는 “리그를 계속 경험하면 삼진 수는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홈런을 많이 생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 점에서 장타에 초점을 맞추는 게 형준이한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김형준의 수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투수 리드나 공 배합은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포수인데 부상 없이 계속 좋은 활약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 [사진=NC 제공]](https://www.sportsq.co.kr/news/photo/202406/467782_526377_343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