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기쁨이다 >

언어 선택

<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기쁨이다 >

최고관리자 0 994 2024.06.15 13:18
<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 기쁨이다 >

어제(14일) 이른 새벽에 사우나 삼총사와 모여서 내일 이른 새벽시간에 번개미팅 하자는 것이다. 번개미팅은 젊은 세대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모두 사업 하시는 분들이라 요즈음 젊은이들이 유행하는 말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한 아파트에서 함께 모여 친구가 된지도 언 2년이 넘어간다. 오늘(15일)도 어김없이 이른 새벽시간에 삼총사와 함께 동네분들과 어울리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제 함께 어울리게 된 전영선 대표와 최병기 대표 그리고 삼총사인 류도선 회장과 유기호 대표하고 사우나 끝나자마자 곧바로 해장국 먹으러 갔다.

인천 토박이 류도선 회장이 인천 맛집은 다 알고 있다. 이른 새벽시간에 번개미팅도 류도선 회장이 앞장서 주선했다. 사우나 끝나자마자 곧바로 해장국 집으로 가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인천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식당이다. 이른 아침시간에 해장국을 맛나게 먹고 2차로 커피숍으로 갔다. 모두 점잖은 대표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몇시간 동안 재미있고 웃으면서 이야기 나누었다.

매일 이른 새벽 6시도 되기 전에 삼총사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사우나에서 만나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한 동네에서 함께 같은 시간에 모이는 사람들이 한두명씩 모이더니 자연스럽게 동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좋은 관계가 되었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팀 끝으로 현장에서 나온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지난 54년 동안 아마추어와 프로야구 선수생활, 그리고 다시 미국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SK와이번스 코치와 감독생활을 끝으로 소위 현장을 떠나 지내고 있다.

오로지 승리를 위한 야구를 하다가 새로이 인도차이나반도로 내려가 야구를 보급한지도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모든것들이 다 불가능 해 보이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었지만 도전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마주했을 때 놀랍게도 하나 둘 이루어지고 이루어 가고 있다.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큰 보람을 느끼고 가슴 벅차도록 감격스럽다.

불가능은 도전하지 않고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능이라는 말이 생겼는지 모른다. 물론 할 수 없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불가능도 나의 이성적 판단이 아닌 도전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내딛고 시작하니 10년이란 시간들을 통해 내가 계획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현실을 보게 되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볼 때면 야구인으로서 야구의 틀안에서만 모든 상황들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이해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현장을 떠난 요즈음 이렇게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니 새로운 세상에서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

현장에서 54년 동안 있었지만 야구현장을 떠나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게도 느껴졌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는 이시간들이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 되었다.

내가 아직 현장에만 있었다면 아마 이런 좋은 경험도 한번 해보지 못하고 인생을 살았을지 모른다. 시간이 갈수록 좋은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일들이 힘들어지는 요즘 세상에 같은 동네 같은 주거 울타리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좋은 일인지 참 감사하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우나에서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좋은 이웃들과 만들어가는 지금의 시간들 54년동안 야구장에서 느낀 행복과는 다른 새로움 기쁨과 행복으로 인해 나는 또다른 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