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와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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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와 관계 >

최고관리자 0 680 2024.12.10 05:47
< 신뢰와 관계 >

지난 10년 동안 인도차이나반도인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로 내려가 그들에게 생소한 야구를 전파하면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숫한 어려움과 모함 그리고 갖은 누명을 받으며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야구를 통해 이들과 함께 하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갖게 되었다. 아픔과 쓰라림보다 이들로 인해 더 많은 행복과 보람 그리고 삶의 의미를 이들로부터 받게 되었다.

그들에게 아무리 열정을 가지고 잘해 주더라도 이들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지 못하면 시간만 늦춰질 뿐,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섭섭하고 지치게 된다. 지금까지 10년이란 시간을 보냈지만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 문화를 잘 모르니 번번히 실수하고 좌절할 때가 많았다. 나는 평생 야구하면서 어린시절부터 상명하복(上命下服)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라 다른 사회 문화를 이해하는데 일반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년을 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서로의 관계 문화였다.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는 우리처럼 술 한잔하고 밥 먹는다고 해서 금세 친해지는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 지인들에게 숫하게 듣게 되었다. 이들의 관계 문화는 많은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 마음이 조급한 우리는 속전속결(速戰速決)로 무언가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문화는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동남아인 인도차이나반도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로 내려가 그들에게 야구를 전파하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이제 그들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많은 일들을 신뢰 안에서 야구를 하게 되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들의 관계문화가 서로 돈독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역시 그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의 야구 발전을 돕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 관계를 향한 사랑의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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