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보다 어린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멋진 지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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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04:08
< 자신보다 어린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멋진 지도자 >
이번에 권혁돈 감독과 한상훈 감독 그리고 이용찬 코치가 유소년 선수들을 대리고 남쪽 경남으로 내려가 전지훈련 및 연습게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해서라도 후배들이나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작년부터 권혁돈 감독한테 그들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평생 야구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나 이만수는 야구를 통해 재능기부와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것이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자랑스러운 세 지도자를 소개해 본다.”
( 먼저 권혁돈 감독을 소개한다 )
HBC 유소년 야구단 권혁돈 감독은 서울 신일 중, 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3학년 때까지 선수로 유니폼을 입었다. 유소년 시절 그는 야구 선수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1984년 대한민국 리틀야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을 이기고 ’극동아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그리고 아시아 대표로 세계 리틀야구 대회에 출전하여 또다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당시 대한민국 리틀 야구 대표팀의 4번 타자가 권혁돈 당시 소년이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권혁돈을 괴롭혀 온 무릎 부상은 결국 이른 은퇴를 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그는 지도자의 길을 빨리 걷게 되었다. 모교인 고등학교 코치와 신일중학교 감독으로 시작으로 문경 글로벌 선진학교 야구부 감독 등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신일 중고교 시절 제자였던 한상훈(전 한화)과 함께 유소년 야구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내가 프로 감독직을 퇴임하고 생애 첫 재능 기부 훈련 지도를 한 곳이 글로벌 선진학교 야구부였다. 당시 그곳의 감독이 권혁돈 감독이다. 당시 열흘간 권 감독과 함께 생활하며 권 감독을 더 잘 알게 되었고 그의 훌륭한 성품을 보며 큰 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권 감독이 지도했던 팀들의 공통점은 바로 ‘선수들의 해맑음’이다. 현재 지도하고 있는 HBC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 역시 너무 해맑다.
여전히 성적과 결과를 중요시하는 훈련 방식인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내가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 보았던 어린 선수들의 해맑고 밝은 모습이 우리나라 선수들에게서는 보이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HBC 유소년 야구팀의 선수들은 너무나 밝고 행복한 모습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 바로 권혁돈 감독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권 감독은 나를 만날 때마다 유소년을 가르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이야기 한다.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권 감독은 훈련 내내 너무나 행복해 하고 있다. 권 감독처럼 성적보다 가르치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그 행복을 제자들에게 흘려보낼 수 있는 지도자들이 우리나라 유소년 야구계에 꼭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권혁돈 감독을 보면 딱 어울리는 한자어가 생각이 난다.
“ 준거권력 “
“ 리더가 가지고 있는 권력중 '준거권력'이라는 것이 있다. 타인에게 인기가 있거나 존경을 받는 사람은 공식적인 권한이 없어도 타인에게 영향을 미친다. 즉 타인이 개인을 볼때 "멋있다, 나이스" 차원이 아니라 그사람과 동일시 하고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것이다.
리더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준거권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와 배움자세, 마음챙김, 사유와 성찰, 신중한 언행, 긍정적 마인드 컨트롤, 성실과 정직, 책임감 견지 등이 방법이라 하겠다. 바로 끊임없이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준거권력'을 배양하여 타인을 자석처럼 끌려오게하는 원동력이다. “
선수생활 보다 지도자생활을 더 오래하면서 자신보다는 어린선수들을 먼저 생각하는 권혁돈 감독이 있는 이상 대한민국 야구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 한상훈 감독을 소개한다 )
전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한상훈. 그는 2015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금은 HBC 유소년 야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현역 시절에 보여 주었던 성실함과 바른 생활은 지도자가 된 지금도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한 감독의 모습은 앞으로 그가 지도자 생활을 함에 있어서 더 귀하게 쓰임 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프로팀과 엘리트 야구팀에서 지도자 제의를 많이 받고 있는 한상훈 감독. 하지만 본인이 뜻하는 바가 있어 모든 제의를 뿌리치고 현재 자신이 창단한 HBC 유소년 야구단을 이끌고 있다. 조금 더 편하고 지도자로서 탄탄대로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한상훈은 그 길로 선뜻 가지 않았다. 나에게는 까마득한 후배이지만 지도자로서 그에게서 훌륭하고 본받을 점이 너무나 많다.
프로 출신 중 수많은 유소년 지도자들이 있지만 한상훈 감독처럼 심지가 굳고 사명감을 가진 지도자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이런 젊은 지도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사명인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의 눈 높이에 맞게 신중하면서도 알기 쉽게 야구를 지도하는 한상훈 감독은 앞으로 대한민국 야구계를 이끌어 갈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 한상훈 감독처럼 심지가 굳고 뿌리가 깊은 후배들이 더 아름답고 멋지게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계의 풀뿌리 역할을 해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해 본다.
( 마지막으로 이용찬 코치 )
‘공부하는 지도자’ 쉐마 HBC(U16) 야구단 이용찬 코치
요즘 많은 매체를 통해 젊은 야구 지도자들이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시키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동안 내가 경험하고 가르쳐온 타격에 관한 이론이 얼마나 구시대적인 방식인지 느낄 때가 많다. 거의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겠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훈련 및 지도방법이 참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젊은 지도자들을 보며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각각 선수들의 신체와 운동능력 등을 고려하여 그들에게 맞는 훈련법과 동작을 지도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얼마 전 쉐마 HBC(U16) 선수들을 지도하는 권혁돈 감독이 짧은 동영상 5편을 보내 주었다. 새롭게 부임한 이용찬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는 이 동영상을 보며 솔직히 깜짝 놀랐다.
어린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지도하지 않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선수들과 소통하며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이다. 선수들 동작을 관찰하고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은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 코칭을 진행하였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코치가 직접 몸으로 보이면서 설명을 하니 선수들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참 야구 후배인 이용찬 코치의 타격이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현장을 떠나 아직도 예전 방식의 코칭에 젖어있는 나에게 새로운 타격 이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제 젊은 학생들에게 주먹구구식의 획일적 지도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일방향적인 코칭으로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이끌어가는 시대는 지났다. 많은 지도자가 연구자로서의 코치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 시대 코치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론적으로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선수들이 가진 동작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선수들의 신체 특성에 따른 올바른 동작을 연구하고 제시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코치로서 용모, 성품, 말투 등의 간접적인 코칭 부분도 세련되어야 한다. 물론 선수를 사랑하고 가르침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 인성을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한 코치의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 연구자로서의 태도를 갖추게 되었을 때 우리 시대가 원하는 이상적인 코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영상 속의 어린 선수들이 마냥 부럽다. 학생부터 프로야구 선수까지 야구를 배우면서 성장에 도움이 되었던 야구 코칭도 물론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정작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한 부분이 더 많음을 느낀다. 프로시절 타격에 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잘못된 훈련을 반복하며 허비했던 시간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스윙 궤도를 짧게 하면서 어퍼 스윙(Uprer Swing)을 가르치는 이용찬 코치의 타격 이론을 보며 더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야~. 찍어 치란 말이야. 왜 어퍼스윙을 하고 그래. 네가 골프선수냐” 레벨스윙도 아닌 다운스윙이 야구 스윙의 정석으로 여겨졌던 예전에 지도자들은 본인들이 배웠던 방식으로 타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강요했다.
타격과 관련한 이론에는 어떠한 정답도 없다. 어떤 것이 ‘옳다’ 또는 ‘그르다’로 구분할 수가 없다. 야구 상황이나 타자의 신체 특성, 개성 등을 고려해서 본인에게 맞는 타격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10번 중 3번 안타를 쳐도 그 힘들다는 3할 타자가 되는 야구에서 ‘움직이는 공을 받아쳐 내는 예술’인 타격은 가장 어려운 분야임은 틀림없다. 타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공을 정확하게 맞추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타격 자세가 아마 무수히 많은 정답이 될 것이다.
야구를 잘 하는 것, 잘 아는 것, 잘 가르치는 것은 분명 다른 영역이다. 비록 프로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야구와 어린 선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자신의 코칭을 과학적이고 체계화시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용찬 코치. 그는 분명 훌륭한 코치로 성장할 것이다.
이용찬 코치가 새롭게 부임한 쉐마 HBC(U16) 야구단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HBC 야구단은 권혁돈 감독과 한상훈 감독 그리고 이용찬 코치가 운영하는 공부하며 운동하는 야구팀이다. 권혁돈 감독과 한상훈 감독 이용찬 코치가 HBC 야구팀을 운영하면서 매년 학부형들을 초대해 어린선수들과 학부형들이 함께 야구 경기와 여러가지 게임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 대축제 모임을 매년 갖는다.
야구를 통해 인재를 발견하고 또 공부와 함께 조직과 사회성을 키우는 HBC 야구단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 될 것이라 믿는다.
야구가 행복의 도구가 되는 야구클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유소년 야구단은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하고 재미가 흥미로 이어져 더 많은 유소년들이 야구 그라운드로 뛰어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 HBC 야구감독의 공통된 바램이다.
이러한 후배지도자들이 많이 배출 되어져서 우리나라의 유소년 스포츠문화를 이끌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