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감독’ 이만수.. 야구만 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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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07:05
‘일일 감독’ 이만수.. 야구만 잘하면 돼?
한국 프로야구의 영원한 홈런왕
이만수 전 감독이 ‘야구 불모지’ 울산을 찾았습니다.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선 건데,
세심한 지도와 함께
뼈 있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성기원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라성 같은 야구계 ‘대선배’의 등장에 훈련장에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내가 5년 뒤, 10년 뒤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늘 생각하고 운동하기를 바랍니다. 알겠습니까?’
‘네!’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에
꿈나무들은 우렁찬 기합으로
화답합니다.
울산 지역 유일한 초·중학교 야구부인 대현초와 제일중
선수들을 위해 ‘일일 감독’을
자처한 ‘전설’ 이만수 전 감독.
유소년 단계에선 올바른
기본기가 우선이라며
송구 자세부터 세심히
교정해 줍니다.
가장 애정이 가는 포수
후배들을 위해 솔선수범
포수 미트를 착용하고,
원포인트 레슨을 이어갑니다.
(현장음)
’45도 벌려서 그대로 앉는다. 이렇게. 그대로 앉아서 미트는 (상대) 3루 작전 코치가 (보지 못하게..)’
엄한 지도에 잔뜩 긴장한
학생 선수들은 가르침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김건우/제일중 2학년
‘이렇게 이만수 감독님 같은 분도 오시고 하니까 배우는 거에서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고 생각했고..’
(인터뷰)유지한/대현초 5학년
‘잘 던지고, 잘 막고, 잘 잡는 것을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야구 선수가 되겠습니다.’
현역 통산 3번의 홈런왕을
차지하며 야구팬들에게
‘헐크’로 불린 이 전 감독은 2016년 자선 재단을 설립 후
국내외 야구 보급과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후배들의 초청으로
5년 만에 울산을 방문한
이 전 감독은 ‘야구 도시’로서
울산의 잠재력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이만수/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울산에도 좋은 선수들이 한두 명씩 꼭 나옵니다. 그 한두 명 선수를 위해서라도 제가 내려와서 같이 운동하고 그 선수가 앞으로 커가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된다면..’
3시간가량 이어진 훈련 속
이 전 감독의 철학은
뚜렷했습니다.
(인터뷰)이만수/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선수들이 야구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과) 인성을 갖춰서 정말 사회에서 본받을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이 많이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클로징: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야한다는 이 전 감독의 메시지가 울산의 야구 꿈나무들에게 전파된 귀중한 하루였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3/17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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