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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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05:50
< 기적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지난 4월 16일 충남 서천에서 열린 '한국컵 유소년야구대회' HBC 팀과 함안BC 팀과의 마지막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다. 이날 만큼은 만사를 제쳐두고 참석하려고 했지만 하필 이날 계룡시에 있는 계룡부대 육, 해, 공군 장교 200명 대상으로 강연하는 날이다.
결국 강연 때문에 이날 결승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모든 강연을 다 끝내고 이날 결승전 경기를 권혁돈 감독으로부터 상세하게 다 들어 권혁돈 감독의 이야기 토대로 이날 경기를 적어 보았다.
이번 6월13일(토) ~ 6월16일(화)까지 충남 서천에서 '한국컵 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HBC U16 주니어부로 출전하였다. 전라BC 와 세종 인터미 팀들을 누르고 경상남도 함안BC 팀과의 결승전은 그야말로 명승부 중에 명승부전이었다.
1회말 HBC 가 먼저 2점을 득점해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2회말 사사구와 안타 그리고 실책이 묶어져 곧바로 7점을 실점하였다. 경기 초반이기에 한점 한점 쫓아가면 되겠다 싶었고 2회말 공격에 바로 5점을 득점하며 경기는 7 : 7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3회초 함안BC 는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또다시 10 : 7로 앞서갔다. 경상남도 함안팀 분위기는 쓰리런 홈런으로 인해 우승이라도 한듯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3회말 HBC 공격 무사 주자 1 - 2루 8번타자가 친 공이 완전 안타성 타구여서 주자들은 달렸지만 함안 중견수가 다이빙 케치를 하며 트리플 플레이를 당하고 말았다.
완전히 경기 흐름이 함안팀으로 넘어가 버렸다. 하지만 HBC 선수들과 감독은 경기전 함께 묵상했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는 "상황을 바라보는 자가 아니라 믿음으로 바라보는 자가 되자"라는 고백을 했던 것을 기억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이번 대회 경기 규정이 결승전이라도 경기시작 2시간 이후로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5회초가 되었는데 경기 시작한지 1시간 40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점수는 여전히 7 : 10 으로 지고 있는 상황.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남은 시간은 10분도 채 남지 않아 5회말이 HBC 로는 마지막 공격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권혁돈 감독은 HBC 모든 선수들을 모이게 한 후에 작전대신 기도했다. "하나님 저희가 지금 인간적인 눈으로 봤을 때는 상황이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늘 주신 말씀처럼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믿음으로 이 상황을 바라봅니다. 주여 도와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시여 HBC 를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이렇게 코칭스텝과 모든선수들이 기도한 후 5회말 첫타자가 볼넷으로 진루 다음 타자는 삼진아웃 1사 주자 1루 그런데 잘 던지던 상대투수가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사사구를 연속 내주는 것이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어지며 점수는 9대10까지 쫓아가게 되었다. 상대팀 투수는 바뀌고 1사 주자만루 타석에 들어서는 HBC 타자는 그 동안 HBC 에서 타격이 가장 좋았던 1번타자었다. 권혁돈 감독은 여기에서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역전까지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믿었던 1번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다시 상대팀 함안BC 쪽으로 기울어 갔다.
이제는 2사 주자만루 2번타자 김이안 선수 믿음을 갖고 자신있게 타격하라는 감독의 소리를 들었는지 3구째 빠른볼을 받아쳐 우익수선상에 떨어지는 끝내기 2루타로 숨막히는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권혁돈감독은 1997년 서울 신일중 감독을 시작으로 횟수로 28년째 감독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늘 같은 승부는 지도자생활 처음이었고 그것도 결승전에서 이런 감격적인 승리로 우승을 이루어 평생 잊지못할 인생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