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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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08:16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HUFS Blessing 교직원 신우회 예배에 간증자로 초청을 받았다. 이날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평소와 달리 조금 일찍 한국외국어대학교로 출발했다.
늘 말로만 듣던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처음 가본다. 미리 가서 캠퍼스도 구경하고 이날 간증할 준비도 할겸해서 갔는데 운동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야구하는 선수들이 보인다. 분명 내가 알기로는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야구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보고 혹시 한국외국어대학교에도 야구부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운동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먼저 운동하는 선수들이 나를 알아보고 나에게 달려와 인사하는 것이다. 어떻게 나를 알아 보았는냐? 물었더니 '오늘 감독님이 저희들 학교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20명 가량 되는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 보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야구부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동아리 선수들이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선수들은 25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몇명 못 나온것은 아직 시험기간이라 오늘 운동하는데 참가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에는 자체 감독도 있고 선수들을 대표하는 주장도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하는 젊은 학생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이들은 이런 공간이 있어 행복하고 좋단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한국외국어대학교 야구 동아리 선수들과 함께 5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이들에게 재능기부 했다. 먼저 학생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다. 모든 질문을 다 받고 학생들이 가장 하고싶고 배우고 싶어하는 타격에 대해 40분 동안 가르쳐 주었다.
역시 학생들이라 궁금한 것들이 많은 모양이다. 거기다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많아 이들 야구 동아리 선수들은 해가 다 넘어갈 때까지 자체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학생들과 좋은 만남을 갖고 또 야구에 대해 조금이나마 가르쳐 줄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 뜻하지 않게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와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