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은 세계 으뜸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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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05:12
<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은 세계 으뜸 >
야구를 통한 재능기부는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자 내 남은 삶을 의미 있게 해주는 일이다. 내 인생에서 행복했던 시절을 꼽으라면 몇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바로 지난 10년이다. 은퇴 후 모든것들을 다 내려놓고 인도차이나반도인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에 내려가 이들과 야구를 할 때 나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돈과 명예를 얻었던 현역 시절보다 사비를 털어 재능기부하는 요즘이 더 행복하다.
6월달부터 군산남초등학교 최정중 감독으로부터 여러번 전화가 왔다. “시간이 되면 한번 군산에 내려와 어린선수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가르침을 달라”는 것이다. 잡혀있던 일정들을 마치고 7월 20일 약속을 잡아 하루 전인 19일에 군산으로 내려갔다. 이번주 전라도에 엄청난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어 8월달로 미루려 했지만 이미 모든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에 하루 전날 19일 내려갔다.
최정중 감독과의 인연은 지난 2018년 인천동막초등학교 재능기부 가서 알게 되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최감독과의 인연은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며 서로 안부를 묻는 사이가 되었다. 비록 후배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야구인 선배로서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다.
최정중 감독은 인천동막초등학교 감독생활을 오랜 기간 역임하고 지난 2022년 시즌 끝으로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와 2023년 2월 중순부터 새롭게 군산남초등학교 지휘봉을 맡게 되었다..
최감독이 고향으로 내려간지 1년 반만에 지난 6월달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하면 야구의 도시다. 어제(20일) 군산남초등학교로 운전해서 가는데 군산 시내에 수많은 화분들이 야구볼 그림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군산 시민들이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면 도로에 놓여 있는 화분까지 야구 그림으로 장식해 놓았는지....
학교 입구부터 최정중 감독의 안내를 받고 야구장으로 들어가는데 깜짝 놀란 것은 엄청난 폭우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부형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오늘 행사를 위해 한달전부터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최정중 감독과 학부형들이 전단지를 각 학교와 협회에 뿌려 야구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어린아이들을 모집하기 위해 모두가 발 벗고 나섰다. 학부형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어제(20일) 어린아이들이 50명이나 모였다.
초등학생 1학년부터 시작해 5학년까지 10명씩 선착순으로 뽑았다. 이날 새벽부터 많은 비로 인해 강당과 실내야구장으로 나누어서 야구했다. 이날 학년별로 10명씩 5조로 나누어 야구하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최정중 감독이 다 계획했다고 한다. 특별히 이 날 모든 순서의 진행을 최정중 감독이 아닌 학부형들이 진행하였다.
특히 어머님이 사회를 보는데 얼마나 잘 하는지 처음에는 직업적으로 하는 사회자를 초청했는줄 알았다. 전문적으로 하는 사회자가 아닌 학부형이었던 것이다. 이날 행사부터 시작해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초청 되어 오신 학부형들에게 쉽게 잘 설명을 해 주었다.
5조로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하는데 최정중 감독이 어린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잘 짰다. 이날 나는 포수를 담당했고 어머님들은 첫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일일이 어린아이들한테 붙어서 설명하고 친절하게 아이들을 가르쳐 주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모든 선수들이 다 운동장에 나가 물놀이 게임을 했다. 어린선수들이 물총 게임을 하는데 너무 좋아하는 것이다. 물놀이 게임을 다 마치고 또다시 강당에 모여 푸짐한 선물들을 모아놓고 경품추첨을 했다.
오늘 행사를 보면서 어머님들이 얼마나 위대하고 헌신적인지 다시 보게 되었다. 역시 대한민국 어머님들은 모두 위대하고 존경받아 마땅하다. 오늘 학부형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내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