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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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람....

최고관리자 0 2,033 2021.05.06 07:40
< 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람 >

야구를 전혀 알지 못했던 라오스에서 지난 7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펼쳐졌다. 그 모든 일의 중심에는 제인내 대표가 있었다. 지난 시간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젊은 라오스 학생들을 위해 부부가 함께 그들을 위해 헌신 봉사하며 지금을 만들어 내었다.

2013년 라오스에서 처음 야구전파를 시작했을 때 고작 15명의 인원이 전부였다. 그렇게 시작했던 야구전파가 7년이 지난 지금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야구선수들이 야구를 배우고 익혔으며 현재 180명이 넘는 선수들이 현역선수로 활약을 하고 있다.

라오스는 세계경제 115위에 해당되는 가난한 나라이다. 모든 것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국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상징처럼 생각되는 야구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활발하게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것에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놀라울 뿐이다.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한 이 일들이 현실이 되기까지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9년 12월 26일 라오스 야구 대표팀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면서 베트남 야구 발전을 위해 이장형 선생과 함께 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코로나로 인해 베트남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메일과 SNS, 때로는 영상통화로 앞으로 전개될 베트남 야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오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야구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실행계획을 작성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베트남 야구 협회(VBSF)가 2021년 4월 10일 창립총회를 갖고 뒤늦게 나마 야구의 역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펜데믹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의 시작을 함께 하기 위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면서 여기에 왔다. 베트남은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여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다. 라오스와 비교해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지금 베트남의 경제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야구 역시 마찬가지다. 라오스에서 처음 야구를 가르칠 때를 떠올려 보면 야구의 존재를 알고 시작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그저 딱딱한 공을 던지고 그 공을 치는 단순한 행위로 생각했던 야구를 접하면서 점점 야구의 참 매력에 빠져 7년 동안 많은 선수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거기에 비해 베트남은 야구팀을 만들고 야구를 처음 접한 것은 라오스보다 13년 정도 빨랐다. 그리고 야구의 매력에 빠져 학교와 동호인 형태로 야구를 즐기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다.

라오스의 처음을 떠올려 보면 참 웃음이 난다. 유니폼이 없어 반바지와 슬리퍼를 신고 야구 연습을 하였다. 거기에 비해 이미 멋진 정식 유니폼을 입고 제대로 된 야구장비를 가지고 야구를 즐기고 있는 베트남 선수들을 보며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베트남에 들어오면서 많은 기대와 꿈을 안고 왔다. 그런데 막상 이들과 함께 야구하면서 느낀 것은 기대도 있지만 앞으로의 걱정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베트남 야구를 어떤 방법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라오스에서 처음 만들어 갔던 그 당시를 회상하며 계획을 세워 나갔다.

베트남 야구수준의 발전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라오스와 베트남은 시작점 자체의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마치 라오스를 경험한 나에게는 베트남의 상황은 황금어장이나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새로운 선수들을 키워내고 기존의 선수들의 잠재력과 기량을 끌어내기 위해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잘 다져나가는 일만 남았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앞으로 어떻게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값진 보석으로 만들 것인지는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의 몫이다. 나는 그 현장에서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세상에 빛나는 보석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것이다.

처음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한다고 했을 때 “바위에 계란 던지기”라는 내 스스로의 생각과 주변의 시선을 받았다. 물론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던져진 계란은 바위에 미약하지만 생채기를 남기며 지금의 라오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50년의 야구인생동안 안 되는 일도 끝까지 노력해서 멋지게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내 삶 속에서 체험했다. 야구장 하나 없는 이 베트남의 척박함 속에서도 반드시 기적을 만들고 동남아시아에서 야구 강국이 될 그 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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