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를 통해 삶을 배운다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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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10:19
< 야구를 통해 삶을 배운다 >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른 새벽시간에 일어나 예전 2017년 3월초 처음 야구동아리 팀인 배명고등학교 야구부를 맡았던 기억들이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내가 처음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팀을 맡을 때만 해도 모든 선수들이 학업에 열중하면서 취미로 즐기는 학생들이었다. 이들 야구동아리 팀은 '하늘로쳐' 학교 야구팀이다.
비야구 팀을 맡을 때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학생들의 기량을 끓여 올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방법 중에 하나가 많은 친선경기다.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팀은 야구의 명문 학교다. 천항욱 선생님한테 부탁해 배명중학교 엘리트야구부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선수 파악에 들어갔다. 배명고 야구 동아리 팀은 엘리트 팀과의 경기에서 연이어 패배했고 모든 선수들은 상심한 모습을 보였다.
엘리트 팀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스코어로 져 모든 선수들이 상심에 젖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에게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워갈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는 경기를 통해 선수파악 만큼이나 학생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패배 속에서 상심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시련을 이겨내는 방법을 야구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깨달은 것은 선수들이 패배에 대해 너무 익숙해 졌음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선수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동기부여를 주면서 본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그렇게 할 때 사회에 나가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길 수 있고 또 할 수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은 그당시 이들과 함께 야구하면서 오히려 내가 지도자로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비록 아마추어 동아리 야구 팀이라 하지만 이들을 통해 지도자가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가야 하는지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이때도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선수들과 8개월 가량 같이 야구하면서 정말 집대성 같은 자료들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야구했던 기억이 난다.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지루하지 않도록 매일 스케줄이나 훈련 방법들을 다르게 했다.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엘리트 선수들과 많은 경기도 했다. 어느때는 배명고등 야구 동아리 졸업생 선배들과도 게임을 했다. 이렇게 훈련보다는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스스로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경기를 임해야 하며 어떻게 게임을 이끌어 가야 하는지 본인들이 조금씩 터득하게 되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함께 모여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경기에서 무엇이 잘못 되었고 왜 졌는지에 대해 일일이 선수들에게 물어 보았다. 그리고 왜 그 상황에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선수들에게 숙지시켰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경기와 훈련 그리고 어떻게 게임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선수들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알고 연습하는 것과 모르고 무작정 훈련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모든 선수들이 숙지하며 묵묵히 훈련하다보니 어느새 기량이 성장하는 것을 본인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본인들의 기량이나 실력이 나날이 성장해 가는 것을 스스로 알고부터 훈련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았다.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팀이 감격의 우승한것도 모든 선수들이 믿고 따라주었고 또 선수들의 땀방울의 결실이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약 8개월 동안 이른 새벽에 인천에서 서울로 출발해 수업 들어가기 두시간 전부터 이른 시간부터 훈련했다. 천항욱 선생님이나 김영훈 선생님 그리고 촬영 팀들이 “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인천에서 잠실까지의 먼 거리를 매일 오가는 이만수 감독님의 열정이 기적같은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이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선수들이 100% 이상 나를 믿고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선수들은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학생들이 더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없었다”면 이런 기적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