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수호 선수에게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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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수호 선수에게 보내는 편지 >

최고관리자 0 656 2024.12.23 06:51
< 함수호 선수에게 보내는 편지 >

'제 8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을 수상한 함수호 선수는 올해 대구상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했다. 올해 고등학생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대구상원고 3학년 함수호 선수가 받았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이던 지난해 31경기에 출전해 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28타점 11도루 타율 0.376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함수호는 올해 30경기에서 무려 7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39타점 7도루 OPS 1.012를 기록하며 올해 홈런상을 받게 되었다.

학창시절 고교야구는 지금의 프로야구보다 더 인기가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은 고교시절의 전국대회는 동문들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야구의 열풍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들썩이다시피 했을 정도였다. 그당시 내가 다니던 대구상고하면 전국에서 최고의 인기와 야구의 명문학교로 이름을 떨쳤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은 그당시 대구상고는 야구의 명문학교라 전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학교였다. 비록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예전에는 인터넷이 발달이 되지 않아 전국으로부터 손으로 쓴 편지를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모른다.

벌써 세월이 47년이 흘렀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학창시절에 함께 했던 친구들과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의 모교인 대구상고의 상징인 은행나무 아래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은 47년이 흘러도 여전히 나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끔 나의 모교로 찾아가 재능기부 갈 때마다 김승관 감독이 “선배님 저희 팀에 외야수인 함수호 선수가 있는데 앞으로 양준혁 선수나 이승엽 선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입니다.”라며 입에서 침을 튀기며 자랑한다.

함수호 선수를 보면 다부진 몸매를 갖고 있어 앞으로 삼성라이온즈 팀에서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 함수호는 대구상원고 소속으로 올해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되었다. 그는 올해 7홈런을 때리며 고교야구 최고 홈런 타자로 활약해 상을 받게 되었다. 거기다가 올 한해 도루를 7개나 할 정도로 빠른 주파력을 갖고 있다. 도루는 발이 빠르다고 해서 많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함수호 선수는 야구에 대한 센스가 남들보다 월등하게 좋다.

지난번 수상할 때 이야기 했지만 함수호 선수는 공교롭게도 8년 만에 첫 모교 선수 수상자가 되었다. 그는 부드러운 스윙으로 쉽게 홈런을 치는 후배가 바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 함수호의 스윙을 보면 이승엽 선수가 생각나고 또 한명의 선수는 다이나믹한 타격을 하는 양준혁 선수가 생각이 날 정도로 멋진 스윙을 갖고 있다.

함수호 선수도 이제 고등학생이 아닌 경쟁의 세계인 프로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전에 갔고 있던 생각들을 버리고 다시 새로운 자세와 마음으로 프로의 세계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갈 수 있는지 날마다 공부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프로야구선수라면 이제는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선수개인의 성적과 팀의 성적 그리고 수많은 팬들을 위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 주어야 한다. 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 체력이 곧 실력이다 “ 라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기억하고 잘 준비된 모습으로 운동장에서 팬들을 만나기 바란다.

끝으로 야구인 선배로서 함수호 선수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야구인 선배로서 안타까운 것이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들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 도대체 야구만 잘하면 무엇하는가? 야구도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왜 연예인들을 좋아하고 스포츠인들을 좋아하는가? 그들은 대중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함수호 선수도 대중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옳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 수많은 팬들이 함수호 선수의 플레이와 삶을 보며 꿈을 키워가고 있음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한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상처와 큰 파장을 일으킨다는 것을 선수생활 끝날 때까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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