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세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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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2 04:45
< 100세 시대 >
“ Memento Mori 죽음을 생각하라 “
젊은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단어였다. 그러나 요즈음처럼 나이가 한살씩 들고 시간이 흐름에 있어 '메멘토 모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톨스토이의 이야기처럼 “ 어떻게 살 것인가? “ 그 해답은 ‘인간은 끊임 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과 함께 사는 삶.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인생이 우리를 참 행복하게 한다는 톨스토이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 멋진 아침이다.
내 인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55년째를 야구인으로 살아왔다. 오직 야구만을 생각하고 야구를 위해 달려왔다. 내 인생의 전부인 야구를 위해 여전히 이 땅에서 할 일이 있고 야구를 전파하기 위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다.
야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 삶의 관조, 의미를 전달할 수 있고 그로인해 행복을 줄 수 있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북받치는 감사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2025년 새해 새벽시간이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면 모든 것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삶을 살아왔다. 지금까지 인생 2막을 버티게 해준 “Never ever give up“.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지난 55년 야구선수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오로지 한길을 달려온 숨가쁜 내 야구 인생에 낯선 땅으로 내려가 야구를 보급시킨 것은 나의 삶에서 크나큰 선물이었다. 야구를 통해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삶 속에서 야구가 소중한 한 단어로 자리 잡게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이다.
100세 시대의 발 맞추어 나또한 올해부터 제3의 인생의 장이 열리는 기대와 함께 이전의 오류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있는 자 같이 인생을 마무리 하고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런 힘든 결정을 하기 까지는 내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이 야구인이라는 정체성보다 더 중요하고 지켜내야 하는 가치라고 믿기 때문이다.
2025년 새해에는 세상 것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이 좀더 의미있고, 유익하고, 보람될 수 있도록 이미 맡고 있는 발달장애인 야구와 사회로 부터 분리되고 소외되어진 이들과 함께 하는 리커버리야구단 및 이만수 포수 야구교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년원과 이만수 전국대회를 위해 더욱 마음을 쏟고 끝으로 그동안 동남아 야구 하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국내야구에 남은 힘을 쏟으려고 한다.
인도차이나반도에 야구전파를 하며 느끼는 야구와 예전에 내가 선수와 유명 팀들의 코치와 감독으로서 경험한 야구는 다르다. ‘야구’ 자체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내 마음이 달라진 것이다.
이제 나는 내 남은 인생에서 내가 야구를 쫓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야구와 함께 행복해지기를 선택했다. 내 무모한 도전을 따라올 후배들을 위해 탄탄한 땅 위에 균형 잡힌 주춧돌을 꼭 놓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