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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0 566 2025.01.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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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대구에서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성준 코치를 이른 아침 7시에 만나 함께 아침을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성준 코치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야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우리의 공통된 점이다.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70을 바라보는 선, 후배 사이지만 평생 한길로 달려온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야구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인생이다. 나는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수많은 추억들로 인해 나이가 들어서도 인생이 무력하다거나 허무하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꿈을 위해 마지막 남은 체력을 다 소진하려고 한다. 이날 성준 코치와 자연스럽게 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성준 코치는 내가 여러번 강조하고 글로 썼지만 정말 요즈음 보기 드문 훌륭한 지도자이자 야구인이다.

성준 코치도 어느덧 환갑이 넘은 나이다. 우리는 서로 이 나이에도 현장에서 자라나는 후배들을 위해 우리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들을 어린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주고 전달할 수 있어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날의 주제는 3가지였다.
1. 사설 아카데미 야구.
2. 엘리트 야구.
3. 유투브.

이제는 초등학생까지 핸드폰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어렵고 찾기 힘든 일이라도 핸드폰 하나면 어떤 것이라도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엘리트 야구 선수들에게도 너무나 당연할 정도로 자기가 원하는 야구를 하고 싶으면 인터넷에 들어가면 홍수처럼 쏟아지는 엄청난 새로운 기술들이 들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번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나는 그 변화를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도 새로움을 배우고 변화에 맞춰 살아가려 노력한다. 물론 옛것을 모두 버리자는 뜻은 아니다. 과거의 소중한 가치들을 간직하되, 현재와 미래를 수용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지혜라고 생각한다.

내가 전하는 이야기가 크든 작든 누군가의 삶에 작은 울림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 이제는 내가 가진 경험을 나누며 배우는 기쁨을 더하는 것이 내 삶의 중심이다.

성준 코치와 나누었던 3가지 주제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면서 성준 코치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란다. 그리고 좀더 포괄적으로 이 문제를 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지도자인 성준 코치도 학생들을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한단다.

성준 코치와 이야기 나누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어린선수들과 끊임 없이 소통해야 하고 또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서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선수들 눈 높이에 맞춰져야 선수들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래도 변함없는 것은 '지도자가 갖고 있어야 할 철학은 꼭 갖고 있어야 어린선수들을 가르칠 때 미래가 더 밝다'며 강하게 이야기한다.

이날 성준 코치랑 3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2시간 30분이 훌쩍 넘기는 바람에 인천에 올라가는 기차표 시간이 늦을뻔 했다. 인천에 올라가며 기차 안에서  많은 생각에 잠겼다.

과연 나라면 오늘 성준 코치와 나누었던 3가지 주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놓고 선수들을 대했을까? 인천까지 올라가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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