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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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낫다 >

최고관리자 0 715 2025.02.05 08:01
<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낫다 >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SK와이번스 팀에서 오랜 코치생활과 감독생활을 끝내고 새롭게 이사한지도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이웃들과 함께 지내며 서로 인사하며 알아가는 것도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작년 12월 28일은 “주민화합의 밤”을 주최하며 이웃들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물론 이날 사우나 삼총사도 함께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팀 끝으로 현장에서 나온지 벌써 11년이 되었다. 지난 55년 동안 아마추어와 프로야구 선수생활, 그리고 다시 미국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SK와이번스 코치와 감독생활을 끝으로 소위 현장에 더이상 있지 않다.

SK와이번스 감독생활 끝으로 정들었던 집을 떠나 새로운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다행히 감독생활 할 때 살던 곳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집을 마련해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늘 이른 아침 6시에 사우나에선 매일 같은 시간에 나오는 주민과 함께 만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서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야구현장에서 나와 사회에서 이웃으로 좋은 친구가 되었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 잠언서에 있는 말씀처럼 요즈음 몸으로 많이 체험하고 있다. 고민이 있거나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이 이웃이다. 거기다가 맛나고 귀중한 것들이 있으면 혼자 갖고 있지 않고 이웃과 함께 나누며 즐거움을 더 한다.

특히 앞집에 살고 있는 젊은 교수부부(두분이 대학교수다)는 자녀가 무려 3명이다. 요즈음처럼 자녀를 낫지 않으려고 하는 시대에 이들 젊은 부부가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이들 교수부부야 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애국자다. 그 어려운 교수를 담당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부부를 볼 때면 하나라도 더 갔다주고 함께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렇게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주민들이 서로를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 따듯한 이웃이다. 대한민국 전국을 돌고 또 해외로 정신없이 다니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어김없이 사우나 삼총사가 나에게 전화해 인천의 맛난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니 자연스럽게 좋은 친구들을 만나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이웃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의 주민들과 소통을 갖게 된다. 지금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주민들이 서로를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는 따듯한 이웃이다.

지난 몇일전 같은 라인에 사는 대표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주민화합의 밤'도 했고 또 사우나 멤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같은 라인 주민들과 한번 '반상회' 하자며 같은 라인 주민들과 의논했다고 한다. 가장 먼저 주선한 대표가 돌아오는 2월 8일 저녁에 '자기 집에서 초대를 할테니 꼭 참석해 달라'는 것이다.

그동안 사우나 멤버 부부 모임을 1년에 2 - 3번 모임을 가졌고 다시 아파트 전체 '화합의 밤'을 매년 가졌고 다시 이번에는 같은 라인 모임을 위해 '반상회'를 하잔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팀 끝으로 현장에서 나온지 벌써 11년이 되었지만 모든 것들을 다 잊을 만큼 주민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있다.

내가 아직 현장에만 있었다면 야구에만 신경이 곤두서있어 장점도 있겠지만 아마 이런 좋은 경험도 한번 해보지 못하고 인생을 살고있을지 모른다. 시간이 갈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옷깃도 스치는 것이 부담이 되는 이런 험난한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 주민들과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맺어가며 살아가는 이런 세상이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다시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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