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 22 회장님을 추모하며 >

언어 선택

< 포에버 22 회장님을 추모하며 >

최고관리자 0 1,668 2021.08.29 07:39
< 포에버 22 회장님을 추모하며 >

 40 여년전 전라도 목포의 한 여학생은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고 , 그 중에서도 경상도 대구의 삼성선수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지역감정이 극심했던 그 시절 , 다른 사람들의 야유와 눈총을 받으며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큰소리로 “ 이만수 “ 를 외치던 여학생.

 세월이 흘러 전라도 섬지역의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한 가정의 아내로 다섯 자녀의 다정한 엄마로 훌륭한 사회 구성원 이었던 그녀. 여전히 인생에서 야구가 큰 자리를 차지했고 오래된 팬카페 < 포에버 22 > 의 회장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을 넉넉한 품으로 품어주던 그녀. 섬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야구장에 구경오려면 배타고 육지에 와서 기차로 갈아타고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인천 문학야구장까지 한 걸음에 달려왔던 그녀.

 지난 8월 24일 그녀는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났다. 김애란 ( 향년 57세 )

 돌아보면 추억이 너무 많다. 예전 나의 영구 결번을 위해 “ 포에버 22 “ 라는 팬 카페를 만들어 열심히 활동하던 팬들이 이제는 세월이 흘러 대부분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정들도 함께 쌓여 서로 가족 같은 모임이었다. 매년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을 찾아 “ 연탄 나르기 “ “ 밥퍼 봉사 “ “ 장애우 방문 “ 등을 한 마음으로 실천하고 회원들끼리 자주 1박 2일 M . T 를 가기도 하는 이 모든 일들을 묵묵히 뒷바라지 해온 김애란 회장님.

 라오스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 먼길을 달려와 아이들에게 무엇이라도 해 주려고 애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비가오는 목포의 장례식장에 찾아온 회원들의 큰 울음들이 그녀가 얼마나 좋은 누나 , 언니로 기억 되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야구를 참 사랑했고 회원들을 가족같이 아꼈던 김애란 회장님!

 훗날 하늘에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시고 남아 있는 우리는 회장님을 끝까지 기억하겠습니다.

참으로 감사했고 벌써 그립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