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님을 여러분들한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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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06:54
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님을 여러분들한테 소개합니다.
평범한 주부에서 52살에 KLPGA 시니어 프로골퍼가 되기까지 삶의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특히 손자 소녀를 6명 둔 할머니 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기차게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자랑스러운 누님입니다.
“ GOLFER 2021년 10월호 “ 표지모델로 나온 누님입니다.
오늘부터 3일간 3회에 걸쳐 올립니다.
< 첫번째 >
“내가 직접 뛰는 것보다 즐거워요!” 시각장애인 서포터의 세계
이미옥 프로(KLPGA 시니어 프로, 매직캔 소속 티칭프로)
- 8년째 시각장애, 발달장애 골퍼 서포터즈 봉사 -
- 스포츠 명문가 이만수 감독. 이용수 선수가 친동생 -
-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 -
“국내에는 대략 50여 명 정도의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가 있다. 그들 모두 수준급의 실력자들이다”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후각, 촉각, 청각 능력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숱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시각장애인 골프 경기가 가능한 것은 선수는 서포터를 믿고, 서포터는 선수를 믿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어려워하는 골프를 시각장애인이 한다? 주변의 도움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KLPGA 시니어 프로이자, 매직캔 소속 티칭프로인 이미옥 프로는 8년째 시각장애인 골프 서포터즈를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골프 서포터즈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할까. 어떤 식으로 그들을 돕고, 얼마만큼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미옥 프로에게 만남을 청했다. 약속장소는 포천 고모리저수지에 있는 카페 ‘물꼬방’. 이 프로가 먼저 도착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 시각장애인 골프 서포터즈는 어떤 일을 하는가. -
서포터(조력자)는 시각장애인 선수의 길 안내자면서 티칭 코치다. 한 마디로 그들의 수족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는 대략 50여 명 정도의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가 있는데 그들 모두가 수준급의 실력자들이다. 서포터 봉사자들 또한 대부분 프로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서포터는 선수들과 같이 행동한다. 팔을 잡을때에는 꼭! 얘기를 하고 잡아야한다. “잡을 께요~” 또는 골프 클럽에 헤드와 그립을 잡고 같이 보조를 맞추며 걸어간다. 오르막, 내리막, 계단이 있습니다. 등등 미리미리 앞의 조건을 이야기해준다. 헤드 페이스 에이밍을 맞춰주면 골퍼가 알아서 몸의 정렬을 한다. 특히, 어프로치, 퍼터에서의 거리는 연습한데로 거리(m)를 불러주고 연습 스윙시 백스윙 크기를 만들어 보라고 하고 적당한 크기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 앞이 안 보이는데 공을 맞히는 일이 가능한가. -
시각장애인은 앞이 안 보이는 만큼 다른 감각을 발달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사람들 생각에 시각장애인은 저절로 후각, 촉각, 청각 능력이 발달하는 줄 알지만 그게 아니다 숱한 노력의 결과다.
시각장애인 골퍼는 서포터를 통해 골프장 전경을 상상하고, 두 발로 땅을 디딤으로써 지형을 파악한다. 이렇게 만든 내면의 이미지 속으로 공을 날리는 것이다. 또한 음성을 통해 서포터가 요구하는 바를 알아차린다.
상상 이상으로 그분들은 골프를 잘 친다. 일반인과 비교해도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피니시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골프 스코어가 두 자리 수 골퍼도 많다. 그들이 비장애인 과 다른 것은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골프를 친다는 사실 그 자체를 너무 감사해하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어떤 특징이 있나. -
코로나19 전까지 매년 ‘서울시 시각장애인 골프대회’에 서포터즈로 참가했다.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도 국제대회와 동일하게 18홀로 진행된다. 단 규칙상 몇 가지 예외는 있다.
먼저 시각장애인 게임은 1:1 경기로 치루어진다. 두 사람이 경기에 임하는 동안 서포터는 각각의 선수를 밀착 조력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선수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어드레스를 한 뒤 3회가량 연습 스윙을 해본다. 서포터는 연습 스윙을 통해 헤드가 지나간 자리를 파악한 뒤 티를 꽂고 볼을 올려준다. 그렇게 만반의 준비가 끝나면 선수는 비로소 스윙을 한다. 선수는 서포터를 믿고, 서포터는 선수를 믿음으로써 경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경기 도중 벙커나 해저드에 공이 빠지면 지면에 클럽을 댈 수 있다는 점도 일반 대회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