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선수에 앞서 훌륭한 선수가 되길"…이만수 감독이 전한 묵직한 메시지
입력2021.12.22. 오전 10:38 수정2021.12.22. 오전 10:39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잘하는 선수에 앞서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합니다."
이만수 감독의 묵직한 메시지가 잔잔한 울림을 줬다.
이 감독은 지난 21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5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트로피와 함께 덕담을 전했다. 이 감독은 2017년부터 매년 자신의 이름을 건 시상식을 개최해 아마추어 야구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이날 포수상 수상자 순천효천고 허인서(한화 지명)와 홈런상 수상자 서울고 조세진(롯데 지명)에게 직접 상을 전달한 이 감독은 한국야구의 미래를 이끌어야할 유망주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을 건넸다.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문을 연 이 감독은 "잘하는 선수에 앞서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 훗날 최고의 선수가 되고나서도 항상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생각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KBO리그는 여러 사건사고들로 몸살을 앓았다. 프로 선수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본분을 망각한 일탈 행위가 연달아 터지면서 리그 명성은 추락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도 KBO리그를 응원했던 팬들도 등을 돌렸다. 지난 과오들의 학습효과 없이 반복된 일탈 행위에 야구계를 향한 매서운 질타가 쏟아졌다.
현역 시절, 그리고 은퇴 후 지도자를 거치며 수많은 야구팬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본 이 감독은 실력만큼이나 훌륭한 인성을 갖추는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는 걸 잘 아는 야구인이다.
팬들의 관심과 존재의 소중함을 알기에 올해 터진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모든 야구인에게 적용되는 이 감독의 뼈있는 메시지는 그래서 더욱 와닿았다.
옆에서 이 감독의 메시지를 경청한 허인서와 조세진은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이만수 감독님처럼 선행을 베푸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했다.
서장원 기자(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