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롯데자이언츠 조세진선수의 인터뷰를 올려봅니다.
손아섭 대안? 롯데 차세대 ‘거포 루키’…
조세진의 새해 소망[인터뷰]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아직 많이 부족한데 벌써 제 이름이….”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주축 우익수 손아섭이 FA 계약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코너 외야의 한 자리가 비게 됐다. 지난 15년간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만큼 빈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단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여려 명의 얼굴이 거론된다. 래리 서튼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김재유와 추재현, 신용수, 장두성 그리고 최근 제대한 고승민이 차세대 우익수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이름도 나왔다. 지난해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 1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조세진이다. 서울고 졸업을 앞둔 2003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조세진은 롯데가 기대하는 거포 유망주다. 신장 182㎝·체중 90㎏으로 신체조건이 월등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타고난 펀치력으로 또래 투수들을 괴롭혔다.
지난해 말 진행된 낙동강 교육리그에서도 호쾌한 홈런포를 신고한 조세진은 이러한 잠재력을 앞세워 벌써 올 시즌 주전 경쟁을 펼칠 루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조세진은 “어릴 적부터 손아섭 선배님의 플레이를 많이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는데 프로에서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롯데 입단 후 이야기도 제대로 나눠보지 못한 점도 아쉬울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의 빈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로 내 이름이 조금씩 거론되는 것은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은 부담스럽다. 배워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저 내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조세진은 지난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22경기를 뛰며 타율 0.506 5홈런 25타점 3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정확히 100타석에서 40안타를 때려내는 정확성과 함께 고교야구에서 가장 많은 5아치를 그리며 이만수 홈런상도 차지했다.
조세진은 “학교 졸업을 앞두고 뜻깊은 상을 받아 정말 기뻤다. 오래도록 내 이름이 남는 상인 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만수 감독님께도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훈련 강도를 묻자 조세진은 “힘든 것은 없다. 타격훈련이 제일 재미있다”며 활짝 웃으며 답했다. 이어 “이번 달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오전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한 뒤 오후에는 티배팅과 캐치볼, 수비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다행히 상동구장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정상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새해가 밝으면서 조세진도 조금씩 데뷔의 순간을 꿈꿔나가고 있다. 사직구장에서 호쾌한 홈런을 터뜨리는 장면을 그려가는 중이다.
조세진은 “자만하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 남은 기간 부족한 점을 조금씩 채워나간다면, 1군 데뷔라는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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