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수비약한 포수 결코 아니었다-김시진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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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2 16:10
이만수,수비약한 포수 결코 아니었다-김시진 감독
이만수
2009. 9. 9.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올시즌 프로야구는 유독 포수에 대한 말들이 많다. 각 팀 주전 포수들이 연쇄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세대교체 목소리는 높아졌다. 한편에서는 포수의 수비 및 리드 능력과 관련해 팬들간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8일 잠실 두산-히어로즈전에 앞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포수 능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시진 감독은 "투수 입장에서 볼 때 포수는 수비만 잘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 포수가 '공격형 포수'라고 불린다는 것은 포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시진 감독은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김경문 두산 감독이나 조범현 KIA 감독의 경우 정말로 수비를 잘하는 포수였다. 투수 리드는 물론 송구 동작도 간결해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났다"라며 "지금 포수들이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수 얘기가 계속됐다.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이만수 SK 수석코치로 흘러갔다. 김시진 감독과 이만수 코치는 대구상고 시절부터 단짝 배터리를 이뤘다. 이후 프로야구 삼성에서도 함께 하며 최고의 배터리로 명성을 떨쳤다.
이만수 코치는 현역 시절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1983년부터 1985년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1984년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타격 능력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오늘 날까지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만수 코치는 선수 인생의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능력에 대한 논란에 휘말려야 했다. LG와 삼성이 맞붙은 1990년 한국시리즈에서 당시 LG 백인천 감독이 투수들로 하여금 쉬운 공을 던지게 해 그의 포수 출장을 유도했다는 뒷얘기는 잘 알려진 내용이다.실제로 백인천 감독이 1996년 삼성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만수는 포수 수비에서 밀려나는 신세가 됐고 백 감독이 사령탑에 있던 1997년 쓸쓸히 은퇴를 해야 했다.
그렇지만 이만수 수석코치와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었던 김시진 감독은 이만수 수석코치의 현역시절 수비능력이 평가 절하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강조했다. "결코 이만수 수석코치는 수비가 약한 포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김시진 감독은 "타력이 워낙 뛰어나 수비가 덜 부각되서 그렇지 포구나 송구 능력 등 수비 역시 대단한 포수였다"고 말했다.심지어 김시진 감독은 "이만수 코치는 노사인 상태에서도 내 변화구를 전혀 문제없이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만수 수석코치가 처음 사인을 냈을 때 김시진 감독이 고개를 가로저으면 곧바로 사인없이 던지고 싶은 구질을 던졌다는 뜻이다.
당시 김시진 감독의 커브와 슬라이더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예리하게 떨어지는 '명품 구질'이었다. 하지만 이만수 수석코치는 사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 공을 완벽하게 받아낼 정도로 포구력이 좋았다는게 김시진 감독의 설명이다. 김시진 감독은 "요즘 포수들은 원래 약속한 구질과 다른 게 들어오면 깜짝 놀라 제대로 공을 잡지 못한다. 하지만 이만수 수석코치는 그런 모습을 결코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여러분이 계셔서 세상은 참 행복합니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만수가 되겠습니다
이만수 수석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