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 김용수투수와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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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 김용수투수와의 만남 >

최고관리자 0 1,852 2022.02.03 10:44
< 레전드 김용수투수와의 만남 >

작년 11월 26일 서울에서 김용수투수와 연락해 만났다. 김용수투수와의 개인적인 만남은 2019년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구장에서 처음이었다. 사적인 친분은 없지만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김용수투수이기에 늘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본 후배였다.

김용수투수는 프로야구 LG 시절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레전드 선수다. 특히 김용수투수는 LG 시절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로 100승 200세이브 라는 기록은 아직도 한국프로야구에서는 깨지지 않고 있다. 이런 대기록은 우리나라 프로야구보다 50년이나 앞선 일본프로야구에서 조차 없는 기록이고 또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4명뿐인 진기록이다.

현역시절 사석에서 김용수투수와 만나 이야기 한적이 없었지만 같은 야구인으로서 그의 야구 사랑과 인품은 널리 알고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체구에 우뚝선 마운드에서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던지는 모습은 타자였던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김용수투수는 다른 투수들보다 빠른 볼을 가지고 있는 투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큰 키에서 던지는 장점도 있는 투수도 아니었다. ( 김용수투수를 보면 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 톰 글래빈 “이나 “ 그렉 매덕스 “를 연상케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용수투수가 대한민국 프로야구에서 대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야구에 대한 진심과 성실한 노력이 밑바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빼어난 제구와 몸쪽으로 떨어지는 투심 및 바깥 쪽으로 꺾이는 예리한 슬라이드는 정말 일품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김용수투수나 나나 현장을 떠난지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었다. 서로 환갑이 넘어 흰머리가 많이 생겼지만 김용수투수는 여전히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 만큼은 현역시절 못지 않았다.

비록 3년만의 만남이었지만 낯설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얼마나 재미있게 이야기 했던지 몇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나이가 들어가는 탓인지 옛동료와의 만남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요즈음 야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 아닐지 모르지만 조금만 윗세대로 올라가면 언제나 푸른 소나무 같은 김용수선수로 야구팬들의 기억속에 깊이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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