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타이거즈 김봉연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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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타이거즈 김봉연선수

최고관리자 0 1,619 2022.03.28 06:46
< 해태 타이거즈 김봉연선수 >

 지난 3월 7일 최홍섭아우님의 주선으로 몇십년 만에 김봉연선배를 만나게 되었다. 물론 김봉연선배가 해태 코치 시절이던 1999년 말 기대했던 해태 감독이 되지 못하자 선배님의 표현대로 피눈물을 흘리며 야구계를 떠났고, 극동대 사회체육학과 교수가 되었다. 나 또한 1998년 삼성라이온즈 선수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홀로 선진야구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렇게 서로 각자의 길을 걷다보니 선배님과 만날 기회가 20년 넘도록 없었다. 물론 현장을 떠난 김봉연선배를 가끔 언론으로 통해 근황을 접할 수 있었다. 현장을 떠난 선배님의 제 2의 인생을 보면서 어느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근 20년 만에 선배님을 서울 도심에서 만났는데도 전혀 어색하거나 다른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여전히 예전 현역시절에 만나 함께 운동했던 그 모습이었다. 세월이 2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 이날 선배님을 보면서 꼭 타임머신 타고 1982년으로 되돌아 간 느낌이었다. )

 선배님도 올해 칠순이 갓 넘었다. (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임을 보게 되었다. ) 그럼에도 옛날 모습 그대로였고 또 현역시절보다 더 멋지고 품위가 있어 보였다.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 왔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 비록 나이는 칠순 갓 넘었지만 너무나 편안해 보였고 또 오랜 교수생활로 인해 말씀하는 것이나 품격이 전혀 운동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내가 선배님을 보면서 깜짝 놀란 것은 칠순 넘으신 분처럼 보이지 않고 60대 초반처럼 젊어 보였다.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하며 또 연세에 비해 얼굴에 주름살이 별로 없었다. 또한 자기 관리를 얼마나 철저하게 했으면 현역시절에 유지했던 몸무게를 지금도 꾸준하게 유지하며 하루 하루 즐겁게 생활 하신다는 것이다.

 선배님의 편안한 모습에 나 또한 선배님과 함께 했던 3시간의 시간이 마치 30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선배님도 현장을 떠난지 어느덧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야구에 대한 애착심은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 지금도 교수생활을 끝내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강연과 어린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한다.

 선배님과 함께 했던 3시간 동안 이전에 전혀 몰랐던 사실에 대해 야구인 후배로서 선배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하신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지금도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중소기업의 고문으로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선배님이 정한 루틴을 현장을 떠난 지금까지 형수님과 함께 하루도 어기지 않고 지키가며 실천하고 있다.

 늘 운동선수들의 본이 되는 선배님을 보며 나 또한 최선을 다해 나의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

 사진 제공 이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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