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란 무엇인가?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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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10:57
< 프로란 무엇인가? >
지난 5월 19일 나의 친구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며 예일대 교수였던 함신익 마에스트로에게 기별이 왔다.
가능하면 심포니송 연습실이 있는 강남의 사무실로 방문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날 단원들이 다 모여 연습하는
날이기 때문에 연습 들어가기 전에 잠시 단원들 대상으로 짧게 강연을 해 달라는 것이다.
오늘 모인 단원들은 모두가 파트별로 전문성을 갖고 있는 프로이기 때문에 “ 이만수가 지금까지 살아온 프로 정신 “에
대해 간단하게 5분에서 10분에 걸쳐 이야기 해 달라는 것이다. 친구의 부탁을 받고 모든 스케줄을 뒤로 한채
친구가 있는 서울 강남쪽으로 달려갔다.
지금까지 강연을 수없이 했지만 요점을 갖고 짧게 핵심을 이야기 하라 할 때가 가장 힘들고 어렵다.
그러나 친구의 부탁이기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단원들에게 “ 프로란 무엇인가? “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단원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한시간 30분 동안 혼자서 듣는 영광을 누렸다. 비록 서로 종목은 달라도
친구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 함신익지휘자가 연습할 때 단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한다.
서로 파트가 다르지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파트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되어야 한다.
우수한 오케스트라는 서로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연주자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고 정의했다.
오케스트라는 각각 다른 파트가 있어서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만 지휘자의 곡 해석에 따른 손동작에
그 소리들이 모여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내야수와 외야수 그리고 투수와 포수가 서로 포지션이 다르지만 수많은 훈련과 실전을
통해 팀 플레이가 이루어져 감독의 작전에 따라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다.
좋은 교향곡이나 좋은 경기는 한 사람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팀원 전체가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가운데
이루어 진다는 것을 지휘자도 감독도 그리고 선수들도 팬들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