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야구에 빛을', 이만수 감독의 간절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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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야구에 빛을', 이만수 감독의 간절한 외침

최고관리자 0 1,828 2022.06.28 18:10
< '베트남 야구에 빛을', 이만수 감독의 간절한 외침 >

입력2022.06.28. 오전 10:01

작은 물품이라도 기부할 수 있도록 도움 요청

오늘도 낮은 곳에 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만수 감독.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은 현역 시절, '아내와 교회, 그리고 야구'밖에 모르고 살아간 선수로 유명하다. 그래서 현역 은퇴 이후에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야구 선교를 잊지 않는다. 그렇다고 야구 선교라는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야구를 하면서 그 안에서 '그리스도와 닮은 삶'을 살기를 권면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만수 이사장은 오늘도 '가장 낮은 곳'에 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게 낮은 곳에 임하는 이만수 이사장이 처음 찾았던 곳 역시 '야구 불모지'로 여겨졌던 라오스였다.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헐크 파운데이션의 반(半) 주도적인 역할 아래 라오스는 현재 꽤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아직 손 봐야 할 곳이 많지만, 아무것도 없던 라오스에 야구라는 씨앗을 뿌린 결과는 분명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만수 이사장이 눈을 돌린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야구 발전을 위한 기부를 바라는 이만수 감독,
'작은 것이라도 나눔하여 베트남에 야구 씨앗이 뿌려지길'

인도차이나 반도에 야구를 보급한지 10년이 되는 시점에서 이만수 이사장은 베트남 야구를 접했다. 불과 3년 전, 2019년 12월 26일 베트남과 라오스 간의 국제대회를 열면서였다. 물론, 베트남은 라오스보다 야구가 10년 이상 앞선 나라였다. 그러나 한국인과 미국인 그리고 일본인으로 인해 야구가 조금 전파가 된 상태였을 뿐, 그 실력은 동네야구와 클럽야구의 수준에 불과할 뿐이었다.
이만수 이사장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됐다. 어떻게 하면 베트남도 라오스처럼 야구협회가 생겨 아시아대회나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만수 이사장은 고심 끝에 베트남에도 야구협회를 창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야구협회를 창설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영역까지 개입이 되어야 했다. 혼자서는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에, 이장형 베트남 야구지원단장 겸 고문이 자기 일처럼 협회 설립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은 곧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베트남에도 최초로 야구협회가 창설이 되었고, 또 베트남 야구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를 뛰어 넘어 도쿄 올림픽에서는 쩐득판 베트남 야구 협회장과 WBSC 프리카리 회장의 만남도 성사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선수들을 모으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야구를 잘 모르는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야구를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야구를 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만수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처음 야구를 받아들였던 1904년을 이야기한다. 당시 필립 질레트 선교사로부터 야구를 접하게 된 대한민국이었으며, 100년이 훌쩍 지나 정상급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작은 정성이 모인다면, 앞으로 베트남 야구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 이만수 이사장이다.

무엇보다도 야구가 일부 국가에서만 활성화되고 발전하는 전유물이 아닌, 동남아시아에서도 발전할 수 있고, 야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그래서 이만수 이사장은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전달했다.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이면 됩니다. 야구공, 야구 방망이, 헬멧, 글러브, 유니폼, 가방, 포수 장비 등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도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베트남 야구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보내실 곳은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1로 38 향동중학교 이장형 교사 앞(연락처 : 010-5690-7451)입니다."

이만수 이사장의 바람을 따라서 야구 용품을 기증하고 싶은 이들 누구나 보낼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결국 야구의 세계화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주) 상기 연락처는 당사자인 이장형 선생님과 이만수 감독님의 사전 양해를 얻고 나서 공개하게 됐습니다. 모쪼록 '장난'으로 연락을 취하거나 개인 정보를 도용하여 보이스피싱을 하는 등 당사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동은 절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김현희 hyun2@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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