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이어 베트남', 이만수 감독 꿈의 구장 시즌2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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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이어 베트남', 이만수 감독 꿈의 구장 시즌2 시작됐다!

최고관리자 0 1,784 2022.08.04 08:26
'라오스 이어 베트남', 이만수 감독 꿈의 구장 시즌2 시작됐다!

입력2022.08.04. 오전 6:47

부지 선정 과제만 해결되면, 꿈의 구장 시즌2 가능.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은 축구로 베트남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제는 야구로 제2의 한류 열풍이 일어날 태세다.

이만수 감독(現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베트남으로의 야구 보급을 선언한 이후 많은 일이 일어났다. 베트남 야구 협회가 창설됐고, 협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야구 대회가 열렸다. 그 안에서 이만수 감독을 포함하여 박효철 베트남 야구 대표팀 감독, 그리고 이장형 베트남 야구지원 단장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은 많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야구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이었다. 잠재 수요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라오스에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에 '꿈의 구장' 건립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 베트남에 제대로 된 야구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 내셔널컵 역시 축구장을 급히 개조하여 만든 임시 야구장에서 대회를 진행했다. 엉성하게 세워 놓은 1구장 외야 펜스가 바람으로 인하여 앞으로 쓰러지는가 하면, '훈련용 콘'을 홈런 펜스로 대신하여 사용했다는 후문이다. 마운드가 없어 평지에서 투구를 해야 하며, 야구 스파이크가 잔디에 묻혀 나가지 않아 부상을 당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투수들은 제구 잡는 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호치민/하노이 팀 선수들 중에는 야구에 익숙한 일본인 코치가 선수로도 뛰었지만, 그들에게도 열악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은 곤욕스러운 일이었다. 이장형 단장 역시 "스포츠 훈련 센터 건물은 아주 많이 낡았다. 이러한 공간에서 많은 스포츠 종목의 선수가 열심히 훈련한다. 굳이 야구장이 아니더라도, 얼마나 부족한 것이 많은지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다."라며, 안타까운 현지 사정을 전달했다.

그나마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러한 사정을 감수한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장 내부에서 끝나지 않는다. 야구 경식구가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야구에 익숙하지 않은 베트남 사람들은 '파울 타구'를 처음 경험했다.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본 이들도 몇 번이나 공에 맞는 관중들의 모습을 목격할 정도. 심각한 상황에서도 그들은 얼음주머니를 상처에 대는 것으로 유일한 치료를 마친다.

베트남 내셔널컵이 진행되면서 아찔한 장면도 많이 나왔다. 외야 펜스로 설치했던 임시 설치물이 바람에 무너져 바로 세우고 경기하기를 반복했다. 사진제공=이장형 베트남 야구지원단장

그래서 이만수 감독과 이장형 단장, 박효철 감독은 입을 모아 '새로운 야구장 건설'에 대한 이슈를 제시한다. 쩐득판 베트남 협회장 역시 야구장 건립에 100% 공감하면서, 부지를 제공하는 일부터 알아보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미 라오스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야구장 부지가 무상 제공되어 꽤 준수한 '꿈의 구장'이 건립된 바 있다. 두 이는 이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베트남에서의 '꿈의 구장'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이에 대해 이장형 단장은 "시간이 흘러 제 3회 내셔널 야구클럽 챔피언십 대회가 열리게 되면, 그 장소가 베트남에서 개장한 꿈의 야구장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부지 선정부터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라오스 꿈의 구장'을 실현시킨 이만수 감독의 꿈이 이제는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김현희 hyun2@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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