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초 '야구판 스즈키컵'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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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초 '야구판 스즈키컵' 열린다

최고관리자 0 1,619 2022.10.05 08:48
동남아 최초 '야구판 스즈키컵' 열린다

입력2022.10.05. 오전 7:01

대구 은행 주관, DGB 인도차이나 대회, 내년 2월 개최 확정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감독이 뜻 깊은 소식을 전달해 왔다. 이만수 감독이 그토록 꿈꾸었던 '인도차이나 반도 리그'가 첫 발을 내딘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DGB 인도차이나 대회가 열리기로 최종 결정났다. 이는 야구판 스즈키 컵이다. 언젠가는 우리도 동남아시아 축구 스즈키컵처럼, 라오스에서 최초로 인도차이나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야구 대회를 꼭 개최하자고 나눴던 이야기들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다."라며,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다.

사실 이만수 감독이 라오스로 야구 선교를 갔을 때만 해도 "그게 되겠느냐?"라고 반문하는 이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은 라오스 현지의 제인내 대표이사와 손을 잡고 척박한 라오스 땅에 '믿음의 씨앗'을 뿌리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베트남에서 이장형 단장, 박효철 감독과 함께 야구 보급에 힘을 쓰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사실 라오스 정부에서도 국제대회를 치르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동남아시아 야구 대회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라오스 야구 스텝진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으로 드디어 'DGB 대구은행'으로부터 대회 후원을 받아 2023년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라오스에서 동남아시아 5개국 야구 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자세한 대회 소식까지 알려왔다.

물론, 아직 1회 대회이기에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수 감독과 제인내 대표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라오스 야구장에서 동남아시아 5개국이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의를 지닌다. 이번 '야구판 스즈키컵' 참가국은 라오스와 베트남을 비롯하여 이미 야구가 보급된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이만수 감독에 앞서 이미 허구연 현 KBO 총재가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야구를 보급한 곳이기에 이번 대회를 통하여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사실 동남아시아에서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큰 대회에 시큰둥한 편이다. 그런 대회는 큰 나라에 밀려 자국 선수들의 예선에서 탈락해 버리는 까닭에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언론도 관심이 없다. 말 그대로 '남의 잔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동남아의 특성이 '축구 스즈키컵'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바탕을 만드는 것이다.

축구가 그러하듯, 자국 선수들이 플레이를 펼치는 야구 대회를 개최하면 야구가 비록 비인기 종목이라고는 해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동남아시아인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태국과 베트남, 태국과 라오스 등 라이벌 국가 간의 대결은 단번에 해당 국가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 분명하다. 'DGB 인도차이나 야구 대회'에 초미의 관심과 기대가 쏟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이만수 감독은 "야구판 스즈키컵인 이번 대회의 흥행을 확신한다. 많은 이들이 관심 가져주길 당부 드린다."라며, 동남아를 포함한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도 요청했다.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꿈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이룰 수도 있다)" - 이만수 감독

김현희 hyun2@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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