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발달장애인 야구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야구를 통한 발달장애인 사회회에 도움이 되고파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감독은 야구계를 떠나 있는 것처럼 보여도 늘 한결같이 야구와 함께 한다.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으로 야구 선교를 떠나 동남아시아 야구 보급에 앞장서고 있고, 소위 말하는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활동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야구와 와이프(가족), 그리고 교회밖에 모르고 살았다는 것처럼, 장로로서 야구 선교 활동을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리커버러(Recovery)' 야구단이다. 놀랍게도 리커버리 야구단의 구성원은 대다수 노숙인들이다.
리커버리 야구단은 '야구를 통해서 희망을 갖고 인생을 개척하도록 격려'해주려는 의미에서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선한 야구인'들이 주도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선수들 중에는 노숙인만이 아니라 조현병으로 인해서 일상의 삶이 무너져 있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조일현 한국 농아인 야구 소프트볼 연맹 회장은 "야구의 커다란 효용과 무한한 확장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만수 감독은 한 가지 봉사를 더 하고 있다. 한국 발달장애인 야구 소프트볼협회에서 명예 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협회 설립에 조일현 회장도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과 복지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학령기 이후의 발달장애인들은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도 취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므로, 주로 가정에 머무르거나 아니면 복지시설에 수용되어서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만큼 삶의 질은 상당히 열악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일현 회장은 "이런 상황에 있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주어지는 야구는 어쩌면 아주 커다란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그것이 복잡한 규칙을 단순하게 변형시킨 야구든, 고무공으로 하는 소프트볼이건, 또는 티볼이건 간에 어쨌든 야구는 그들의 삶에 아주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는 한편, "자기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능력으로 공을 던지고 때리고 달리다 보면 신체를 움직임으로써 얻는 즐거움이 나날이 커질 것이다. 경기에 심취하다보면 승리에 대한 욕구가 생기고, 이기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훈련하며 다음 시합을 준비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생활의 패턴으로 자리 잡는다면 몸이 달라지고 마음이 활발해지고, 인생이 행복해질 것이다. 특수교육이, 국가의 사회복지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야구가 풀어주겠는가. 발달장애인야구협회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선한 야구인들의 국내 야구 선교, 그 중심에는 이만수 감독이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임하려는' 그리스도의 삶을 야구로서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쉽게 행동으로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김현희
hyun2@mh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