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호 코치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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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16:49
< 1호 코치 >
오늘 놀라운 소식이 라오스로부터 날아왔다. 라오스 야구단 소속인 퍼스트 와 맛미 를 이번에 새로 창단하는 라오스 국제학교 야구팀에 코치로 파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야구라는 단어도 없던 라오스 땅에 야구가 전해진지 7년. 그동안 한국야구 지도자를 파견해서 야구를 가르치면서 내가 늘 부탁한 것이 사람을 키워 현지인 지도자를 세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라오스에 야구를 전하러 다니던 초창기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신나게 야구하던 선수들을 바라보며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을 변화시킨 “ 엘 시스테마 “ 처럼 선수들이 미래의 꿈을 갖게 되기를 바랐다.
엘 시스테마가 음악교육을 넘어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라오스에서도 청소년들이 야구를 통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컸지만 현실적으로 실업야구단 한팀도 없는 라오스에서 많은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야구를 그만두어야 했다.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고, 야구장을 건축하고, 많은 학교에서 야구팀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오고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야구가 라오스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오늘 ISL ( International School of Laos ) 에서 야구팀을 창단하기로 하고 라오스선수 2명이 코치로 취업하게 되었다. 아직은 적은 액수의 급여를 받고 일하게 되지만 앞으로 라오스에 야구가 활성화 되면 야구가 생계를 위한 직업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오늘 라오스 야구 역사에 최초로 야구선수 출신 코치의 탄생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협회설립 , 야구장건축등 기쁘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코치로 취업한 오늘이 가장 기쁘고 보람된 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