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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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을 바라보며 >

최고관리자 0 1,428 2023.07.17 06:26
<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을 바라보며 >

나의 야구인생 53년 동안 야구인으로서 살면서 잊을 수 없는 것을 뽑으라면 그중에 하나는 미국에서 지도자생활 했던 일이다.

처음 199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에 있는 킨스톤 싱글A 팀에서 지도자 생활과 다음해 시카고 화이트 삭스 산하에 있는 샬럿 나이츠 트리플A 그리고 2000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에서 코치생활이다.

그리고 야구인으로서 잊을 수 없는것 중에 하나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두번의 올스타 게임에 코치로 출전했던 일이다.

야구인이라면 꼭 한번 월드시리즈 경기 장면을 관중석에서나 현장에서 보는 것을 꿈꾸는데 나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의 코치로 현장에서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선수나 지도자라면 꼭 한번 별들의 잔치라고 하는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거나 참가하는 것인데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그것도 한번이 아닌 두번이나 코치로서 세계에서 제일 잘 한다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2003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팀에서 올스타 경기가 열렸다. 이때 코치 하면서 처음으로 올스타 경기에 참가했다.

2006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홈구장에서 두번째 올스타 경기에 참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전년도 우승 팀이 홈을 사용하면서 아지기옌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팀 감독을 맡았는데 그 덕분에 모든 코칭스텝들이 올스타 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미국에서의 월드시리즈와 올스타 경기 두번 참가한 것은 53년 동안 야구한 나의 삶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어느덧 나도 60대 후반을 달려가지만 이때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저절로 나면서 온 몸에서 전율이 흐르고 흥분이 된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틀전인(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올스타 경기가 열렸다. 미국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만 있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도 별들의 잔치가 열렸다. 프로야구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올스타 경기에 참가하는 것이 선수들의 로망이다. (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맘 때가 되면 옛날 미국에서 지도자생활 했던 시절들이 생각이 난다 )

프로야구 선수생활 16년 동안 올스타 13회 출전할 수 있어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이번에 참가한 올스타 선수들 모두 별들의 잔치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으리라 믿는다.

평생 야구라는 한길을 달려오면서 어린시절부터 늘 꿈에만 그리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올 때의 기분은 수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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