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최고의 타자가 될 박준우선수 >

언어 선택

< 차세대 최고의 타자가 될 박준우선수 >

최고관리자 0 1,957 2023.07.31 06:35
< 차세대 최고의 타자가 될 박준우선수 >

이번 '2023 KBO 유소년 포수 육성캠프'를 통해 어린선수들을 많이 보았다.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훌륭한 선수라는 것이 나를 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첫날 어린선수들을 만날 때부터 옛날처럼 야구일지를 쓰게 되었다. 현장을 떠난지 벌써 10년이 되었는데 다시 야구일지를 쓴다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물론 가끔 라오스 선수들이나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 그리고 이만수 포수상을 뽑기 위해 야구일지는 썼지만 이번처럼 철저하게 41명이나 되는 모든 포수들을 분석하고 나 나름대로 선수들에 대해 글을 쓰기는 현장을 떠나고 처음인것 같다.

항상 이야기 했지만 나는 재능기부 가거나 유소년들을 지도할 때 될 수 있으면 나의 눈높이를 어린선수들에게 맞추려고 한다. 그들의 기준에 맞는 눈높이를 맞추지 않으면 선수도 피곤하고 또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충청북도 보은으로 내려오기 전만 해도 이미 나의 기준을 이들에게 맞추었다. 또한 속으로 많은 기대감을 갖고 내려온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여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미래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짧게는 5년이고 길게는 10년 뒤에 여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과연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발전 되어 있을지 4박 5일 동안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의 선수시절에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고 이런 프로그램을 할 엄두도 내지 못한 시절이다. 그래서 그런지 속으로 어린선수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나의 어린시절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왔을 것이다. 물론 잘해서 여기에 뽑혀야 하겠지만....

선수들과 4박 5일 동안 같이 훈련하고 선수들의 기량이 어떤지 매일 집대성 만큼 정리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하루에 4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데 그 많은 선수들을 매일 정리하고 나 나름대로 데이터를 갖고 있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내가 꼭 다시 현장으로 되돌아 간 느낌을 받았다.

포수 보다 타자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박준우 선수는 어떻게 중학교 3학년이라고 하기에는 거짓말처럼 보일 정도로 놀라운 타격을 자랑했다.

정말 중학교 3학년이 맞는지? 아니면 고등학생인지? 그런데 말할 때보면 어린 중학생인데 몸이나 타격하는 것을 보면 중학생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다. 박준우 선수의 타격하는 것을 보면 프로야구 선수처럼 엄청난 파워와 스윙 스피드를 갖고 있었다.

무려 키가 188 이고 거기다가 군살 하나 없이 정말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 이런 대단한 선수가 있었는지 나의 눈을 의심할 정도다. 박준우 선수는 인천 출신인데 이번에 뽑혀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준우 선수의 타격은 A+ 다. 그런데 정작 잘해야 하는 포수 수비는 C 다. 너무 안타까워 포수한지 얼마나 되었느냐? 물어 보았더니 이제 10개월 되었단다. 도대체 어떻게 포수를 하게 되었느냐? 물어 보았더니 포수 할만한 선수가 없어 중학교 2학년 말부터 시작하게 되었단다.

물론 초등학교 시절에 잠시 포수는 해 보았지만 2년도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물론 중학교 2학년 말부터 정식적으로 포수 했다고 해서 늦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나도 중학교 2학년 말부터 정식으로 포수를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 올라가고부터 어깨가 강하다는 이유로 투수와 포수를 겸해서 선수생활 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강한 어깨 하나로 '문교부장관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것이 없다면 모든 선수들이 야구 보다는 투수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투수보다 포수의 매력에 푹 빠져 대구상고 1학년부터 정식으로 포수만 했다.

이번 '2023 유소년 포수 육성캠프' 에서 포수 한명을 뽑으라고 한다면 솔직히 누구를 뽑아야 할지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참가한 포수들이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모든 포수들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많다 보니 특별하게 한명을 뽑는다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타격에 대해 한명을 뽑으라고 한다면 자신 있게 박준우 선수를 뽑는다. 박준우 선수가 앞으로 계속 포수를 할지 아니면 다른 포지션을 찾아서 할지 잘 모르지만 양준혁 선수나 이승엽 선수처럼 그 뒤를 이을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박준우 선수를 보면 꼭 예전 어린시절의 이만수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오로지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만 사랑하는 돌세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거대한 몸집에서 천진난만한 모습을 갖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 박준우 선수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지 기대해 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