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 현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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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13:15
< 꿈이 현실로 >
제인내대표로부터 연락이 와서는 “감독님 라오스 정부에서 돌아오는 10월 20일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팬티만 입고 비엔티안 대통령궁과 빠뚜싸이 앞에서 한바퀴 도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단 선수들은 팬티가 아닌 마라톤 복장으로 달려야 합니다” 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날 라오스 야구협회 캄파이 회장이 직접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달리겠다'며 연락이 왔다고 했다.
외국인으로 상의를 탈의하고 달린다는 것은 라오스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외국인들이라면 얼마나 조심스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중국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하고 돌아온 야구 국가대표팀들의 승리 포퍼먼스를 라오스 빠뚜싸이(승리의 문)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한번의 기적이며 그 만큼 정부로 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승을 올리게 되면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 대통령궁과 빠뚜싸이 앞에서 팬티만 입고 한바퀴 돌겠다고 선수들과 공약을 했다. 왜냐하면 아시안게임에서 첫승의 간절함이 나뿐만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기도 했고 또 라오스 정부에서도 구기종목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첫승과 더불어 본선에 올라가는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간절하게 염원했던 첫승을 지난 9월 27일 싱가포르 팀 상대로 첫승과 더불어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싱가포르 팀에게 첫승을 올리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과연 사회주의 나라인 라오스 정부에서 허락을 해줄지 의문이었다. 라오스에서는 단체로 모임을 갖는 일은 좀처럼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곳은 학교 운동장이 대부분 좁거나 아니면 없는 학교들이 많다.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라오스에서 허락해 줄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고 준비도 하지 않았다.
우리의 염려와 달리 흔쾌히 이런 퍼포먼스를 허락해준 라오스정부에게 감사한다. 이날 스텝진들과 선수들 그리고 여자야구 선수들과 함께 대통령궁이 보이는 빠뚜사이 앞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소리 지르면서 한바퀴 돌았다. 이날 참석한 인원만 40명 정도가 될 정도로 많은 선수들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함께 달렸던 라오스 야구협회 캄파이 회장과 모든 스텝진들과 남자, 여자 야구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담당했던 이근영 PD (유투버, 체널명 : 피바 3콘) 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이근영PD도 라오스 야구발전을 위해 꾸준히 다방면으로 지원해주는 라오스 야구전파의 동역자이다.
나는 국제대회에서의 일승이 아직은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탶들이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이래서 내가 이 나이에도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 같다. 라오스 야구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