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힘을 내어 달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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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힘을 내어 달려갑니다 >

최고관리자 0 1,155 2023.12.02 09:00
< 다시 힘을 내어 달려갑니다 >

어느덧 동남아로 내려간지 10년이 넘었다. 조용히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나에게 묻는다. 혼자였다면 과연 이런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었겠는가? 나는 단호하게 답할 것이다. 절대 불가능하다.

혼자였다면 폼만 잡다가 중간에 포기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으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멈추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

물론 힘들고 지쳐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들도 있었다.  그러나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는 헌신자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캄보디아 "내셔널 베이스볼 챔피언십" 대회도 12명이나 되는 심판진과 기록원 모두가 자비로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어제도 글을 썼지만 이들은 9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무려 35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와 싸워가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야구를 캄보디아에 전하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하며 내 마음이 계속 요동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이를 한살씩 먹어가며 과연 이들과 함께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까지 동남아로 내려가 야구를 전파할 수 있을지,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함께해준 사람들의 헌신적인 봉사를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굳게 잡고 나의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묵묵히 함께해주는 이들과  야구를 전파하며 흔들리지 않고 달려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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