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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재능기부는 오늘도 계속된다>

최고관리자 0 1,164 2024.02.28 20:45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재능기부는 오늘도 계속된다>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포함해 54년이라는 시간동안 야구라는 한 길을 묵묵하게 달려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재능기부를 다니는 요즘 이런 질문이 계속 뇌리에 박힌다.

부쩍 많은 생각에 잠기는 이유는 나의 젊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용기를 얻고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해주는 누군가와의 대화가 시작이었다. 나아가 치열했던 야구 현장을 떠나 국내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재능기부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삶의 방향성이 이제야 조금 잡히는 것 같다.

27일 이른 새벽에 기차를 타고 광명에서 밀양으로 내려갔다. 밀양역에 내리자 오랜 후배 이상훈 감독이 역까지 마중나와 반갑게 그를 만났다.

2014년 10월말 SK와이번즈 팀에서 나와 지금까지 10년 동안 재능기부를 통해 나는 ‘나’를 넘어서 ‘모두’가 행복해 진다면 나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달려갈 것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걸어가고 있다.
 
재능기부는 화려하지도 않고 아무런 부와 명예도 주어지지 않지만 이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게 하고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보람차게 하고 행복하게 해준다.

나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면 나는 계속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살아가고 싶다. 그것이 이제 내가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에 대한 마지막 과제이며 숙명이다.

밀양으로 내려와 첫날은 선수들과 함께 지내면서 재미있게 보냈고 또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나는 포수이기 때문에 주전포수인 문준호 선수의 모든 플레이를 다 체크했다.

어린시절부터 체계적으로 포수에 대해 많이 배우지 못했는지 하나부터 다시 가르쳐야 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송구하는 것이나 블로킹 그리고 주자가 루상에 있을 때의 자세와 포구에 대해 이야기 했더니 금세 좋아지는 것이다.

재능기부 중 선수가 놀라울 정도로 바뀌는 것은 하나라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은 하나를 가르치면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응용해서 배로 좋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달라 붙을 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훈련 다 마치고 이상훈 감독이 나에게 오더니 내일은 특별히 선수들과 학부형들에게 초청 강연을 해주실 수 있나 물어왔다.

이미 이상훈 감독이 밀양 세종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 미리 이야기해서 교실을 빌려 놓았다. 그래서 내일 오전은 선수들과 스텝 그리고 학부형 대상으로 강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먼저 10시에는 내가 강연하고 11시부터는 나의 재능기부 영원한 파트너 박현우 전 롯데 자이언츠 부단장이 강연하기로 했다. 강연이 다 끝나면 오후에 어제처럼 연습게임이 있어 정신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이틀 동안 벅찬 스케줄이지만 야구인으로서 이렇게 계속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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