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 있는 동남아 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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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 있는 동남아 야구 >

최고관리자 0 1,163 2024.04.16 11:30
< 매력 있는 동남아 야구 >

작년 2023년 2월 24일 라오스에서 최초로 국제야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세계야구연맹( WBSC )에서 정식으로 등록된 경기였다. 기억에 강렬히 남은, 유난히 눈에 띄는 팀이 캄보디아 였다. 지난 2월말 라오스에서 국제야구대회 할 때만 해도 지난 11월달에 보았을 때의 기량에 못 미쳤다.

경기를 지켜 보면서 최홍준 부장한테 어떻게 10개월 만에 몰라보게 급성장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물어 보았더니 최홍준 부장 왈 지난 2월말에 있었던 라오스 국제대회 경기 끝나고 10개월 동안 자체 경기를 많이 하고, 전 임원들이 어떻게 하면 질적, 양적 성장을 할수있는지 머리를 짜내고 실행에 옮긴다고 했다.

자체 경기를 하는데 이렇게 승부욕이 대단한줄 몰랐다. 한이닝 끝날 때마다 덕아웃에 들어와 모든 선수들이 함께 모여서 화이팅을 외치는데 분위기가 어느 프로팀 못지않았다. 특히 타격하고 나서 1루에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될 것 같으면 몸을 사리지 않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한다. 1루에서 이 정도면 2루나 3루 그리고 홈에서 슬라이딩은 너무나 당연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두 명의 뛰어난 투수였다. 특히 나와 함께 사진을 찍은 17번 Pheakdey투수였다. 내가 보아도 구속이 130 가까이 나오는 것 같아 한번 체크하라고 했더니 딱 129 나오는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동남아로 내려가 이날처럼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는 솔직히 보지 못했다. 물론 야구를 가장 오래 했던 태국 팀 투수 한두명 빼면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직구만 빠르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커브와 슬라이드도 던지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가르쳤기에 이렇게 빠른 볼과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단 말인가 궁금해 붙잡고 상황을 알고 보았더니 스스로 동영상을 보며 연구하고, 캄보디아 야구협회 임원들은 단 한번의 야구인을 만나게 되더라도 캄보디아 여러 코치들이 동시에 들어가 같이 배우고, 기억하고, 지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고, 공유한다고 한다. 지난 11월달 대회에서 경기가 뒤로 갈수록 뛰어난 선수들이 눈에 많이 띄인다. 이 정도의 기량이면 동남아 야구에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기량이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아침에는 수줍게 웃으며 인사하던 선수들이 경기가 시작되자  승부욕 가득찬 전사들로 변한것에 솔직히 깜짝 놀랬다. 시쳇말로 싸울줄안다. 이들을 바라보는 최홍준 부장과 정종필후배 그리고 심판진들까지 놀라는 것이다. 이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든 생각, 아~ 캄보디아 야구 정말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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